[기획인터뷰] 크리에이터, 그들이 사는 세상 ① 꼬자매
등록자:포토채널        등록일:2019-01-21        조회수:290

바야흐로 영상 전성시대다. 불과 15년 전만 해도 유튜브나 아프리카 TV 같은 영상 기반 플랫폼은 마니아 층의 공간이었으나 현재는 너나 할 것 없이 영상을 즐긴다.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장치의 보급으로 접근성이 급격히 높아진 덕분이기도 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이제는 영상 시대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촬영기기와 편집 프로그램 기술의 진보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영상은 여행, 뷰티, 먹방, 일상, 음악, 게임 등 그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영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중에서는 거대 팬덤을 거느린 스타 크리에이터도 있으며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요즘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목록에서 1위를 다툰다고 하니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실감할 수 있다. VDCM은 여러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이번 1월호의 주인공은 네이버 TV와 유튜버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자매 뷰티 크리에이터 ‘꼬자매’다.

꼬자매 네이버 TV 채널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언니인 꼬무리 최유라, 동생 꼬꼬 최유진이 함께 꼬자매라는 닉네임으로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영상제작을 시작한 지는 3년 반 정도 되었고, 네이버TV, V라이브, 유튜브 등으로 영상 및 라이브를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뷰티TV에서 활동하는 뷰스타 중 구독자 수를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고, 경력을 바탕으로 네이버와 콜라보해서 뷰티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꼬자매’ 채널은 어떤 채널인가요? 

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언니가 메이크업, 스킨케어와 관련된 영상을 촬영하고, 무용을 전공한 동생이 운동 영상 및 패션 영상을 찍습니다. 메이크업, 컬러리스트, 피부, 헤어 국가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전문성 있는 영상을 촬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꼬자매’라는 닉네임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가족 별명이 꼬-로 시작하는 별명이어서, 자매가 함께하는 채널이라는 뜻으로 꼬자매라고 지었습니다. 

현재 하고 계시는 일이 궁금합니다. 

뷰티·패션 영상을 제작하고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가끔 메이크업 쇼를 진행하거나 뷰티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법이나 편집 툴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에 관심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 메이크업에 관심을 갖게 됐던 무렵에 네이버 대형 카페에서 여러 가지 칼럼과 정보를 익혔었는데요. 메이크업을 제대로 배우고 일하게 되면서, 전문적으로 배운 것들을 나도 한 번 인터넷에 올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들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고, 브러시 터치를 어떻게 하는지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고 싶다는 의견들이 종종 보여서 영상을 독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영상을 제작했을 당시 이야기를 해주세요. 

영상을 제작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편집 강의를 올려주는 블로그 등을 보며 똑같이 따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촬영은 기존에 포트폴리오 촬영을 위해 구입했던 DSLR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놓고 촬영했어요. 언제나 포트폴리오를 동생과 함께 촬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동생을 모델로 기용해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콘텐츠를 통해 전달하고자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저희가 제작한 영상을 보고 믿고 제품을 구매한다는 분들도 계시고, 따라해 볼 예정이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만큼 잘못 알려드리면 피부에 좋지 않은 방법의 스킨케어를 따라하거나, 이상한 메이크업을 하고 다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정직하고 전문적인 영상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업인 만큼 제품 광고를 하게 되더라도 최대한 하나라도 지식을 얻어갈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작해온 콘텐츠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최애’ 콘텐츠가 있다면? 

최유라) 동생에게 직접 알려주는 컨셉으로 촬영했던 흙손탈출 시리즈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최유진) 프로필 메이크업과 패션 영상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유라) 화장을 정말 못했던 동생의 실력을 끌어올려 보자는 컨셉으로 제작했던 영상인데요. 실제로 가장 가까이 있는 동생에게도 메이크업을 가르쳐주지 못하면서 누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기획했었어요. 아무래도 초기 영상에 가까워서 영상미는 확실히 떨어지지만, 시리즈를 전부 끝낸 후 실제로 동생의 메이크업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구독자분들도 도움이 된다고 많이 말씀해주셔서 뿌듯했던 영상입니다. 

최유진) 프로필 메이크업은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만들었던 영상인데 의외로 많이 좋아해 주셔서 뿌듯했어요. 패션 영상의 경우 언제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데, 제작할 때는 힘들어도 굉장히 보람찬 영상이에요.

 

메이크업도 있지만 요가와 여행, 패션 관련한 다양한 영상도 찍으시는 것 같아요. 

운동 영상의 경우 평생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온 동생이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 만든 건데요. 저희는 메이크업 채널이라기보다는 뷰티 채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화장법이 아니라 운동, 일상 속에서 느끼는 아름다움 같은 걸 통합해서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여행 브이로그의 경우, 초기에는 제작하지 않았는데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정신없이 영상 스케줄만 소화하느라 피폐해진 자신을 발견하고 만들게 되었어요. 일부러라도 재충전을 위해서 여행을 다니거나 소소한 일상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그만큼 여행 느낌도 굉장히 느긋하고 여유 있게 다니려고 해요. 저희 구독자분들도 바쁜 일상 속에서도 느긋하고 편안한 에너지를 받으면 좋을 것 같아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뷰티 콘텐츠의 주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시의성과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할로윈 메이크업, 발렌타인 메이크업처럼 계절별, 월별로 중요한 이벤트성 영상들의 경우 시기를 놓치면 올릴 수 없어요. 저희는 보통 이벤트 일자로부터 1~2주 이내에 업로드 할 수 있도록 촬영 스케줄을 계획해요. 너무 일찍 업로드하면 관심을 갖기가 어렵고, 너무 늦게 업로드하면 구독자분들이 팁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워요. 활용하려면 최소한 한두 번은 연습해볼 걸 감안하고 제작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을 잡는게 가장 중요하고요. 전문성 역시 정말 중요한데, 구독자분들이 따라 했을 때 실제로 안전한 방법인지, 피부에 부담은 없는지, 사용해도 좋을 제품들만 사용하는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극적인 영상으로 조회 수를 올리는 건 당장 성과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결국 타인의 건강과 행복을 해칠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채널 성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든요. 

뷰티영상 제작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깔끔하고 가독성 있는 편집, 여기에 영상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뷰티 콘텐츠는 먹방, 일상 등의 콘텐츠보다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그런 만큼 깔끔하게 편집된 영상이 아니라면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잘 만든 영상이어도 보는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좋은 영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잘 보이고 잘 읽히게 만든 영상, 촌스럽더라도 노하우를 잘 전달해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말을 반대로 반박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영상미 역시 뷰티 영상에는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는 해요. 같은 영상이어도 예뻐 보이는 영상에 사람들의 반응이 더 좋거든요. 얼굴을 예쁘게 가꾸라는 게 아니라, 같은 얼굴이어도 훨씬 더 예뻐 보이게 찍을 수 있고 더 나답게 촬영할 수 있어요. 그걸 몰랐던 초기에는 동생 주변 친구들이 언니가 안티라서 널 이렇게 이상하게 찍어주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요. 확실히 이후 촬영 노하우가 생긴 후 실물과 비슷해 보이는 방향으로 찍히게 되자 훨씬 반응도 좋고 보기도 편하더라고요. 실물보다 예쁘게 찍지는 못하더라도, 실제와 근접하게 찍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영상미를 살리겠다고 과다하게 보정을 할 경우 발색이 아예 달라지기도 하니 그런 부분은 지양해야겠죠.

 

촬영을 위한 장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튜디오 작업환경은 어떻게 되나요? 

초기에는 정말 좋은 장비로 촬영해야만 모든 게 다 해결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촬영을 하면 할수록 기술적인 부분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지금 장비는 초기 때보다는 훨씬 가벼운 장비들을 사용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더 전문적인 장비들은 무겁기도 하고 편의성 부분에서는 좀 떨어져서, 여자 둘이 사용하기 불편하기는 하더라고요. 장비를 고를 때는 최대한 가볍고 사용하기 편하면서, 초점과 색감이 잘 잡히는지를 위주로 보고 구매했어요.

 

사용하는 촬영 장비와 프로그램은 무엇이며 그 장비들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지금 사용하는 주 카메라는 캐논 80D입니다. 니콘, 소니 등 타사 바디들도 가지고 있는데, 확실히 같은 설정으로 봤을 때 색감이 좀 더 예쁘다는 느낌이 들어요. 너무 무겁지도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렌즈는 시그마 18-250mm를 주로 사용합니다. 촬영 시 줌을 많이 당겨야 할 때가 있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영상 촬영할 때 초점을 찾기 위한 소음이 좀 큰게 단점이에요. 그렇지만 후시녹음을 쓸 때가 많아서 이점은 감안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프닝을 특히 예쁘게 찍어야겠다 는 생각이 들 때는 85mm F1.8도 사용하고 있어요. 확실히 뽀얗고 인물이 더 예뻐 보여서 좋아요. 브이로그를 위한 가벼운 카메라는 소니 A-5100과 소니 액션 캠 HDR-AS300을 사용하고 있어요. A5100은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벼워서 야외에 들고 다니기 편하긴 한데, 화면 느낌이 좀 뿌옇게 느껴질 때가 있어서 메이크업용으로는 잘 쓰지 않아요. 액션캠은 화각이 넓어서 여행할 때 반드시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조명은 유쾌한 생각의 룩스원라이트 2와 벨라레드 45, 2대를 전면에 놓고 작은 우산조명 하나를 백라이트로 쓰고 있어요. 룩스원 라이트는 큰 단점 없이 사용하기 편하고, 벨라레드는 가장 최근에 구매했는데 가볍고 얇아서 여행 다닐 때도 캐리어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라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두 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에 대한 신념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앞으로도 쭉 저희가 즐길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영상 제작 자체를 즐기기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슬럼프가 찾아오더라고요. 슬럼프 없이 오래오래, 가능한 한 할머니가 될 때까지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게 꿈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1인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한국에서 이제 직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단계인 것 같아요. 앞으로 꾸준히 더 시장이 커지고 발전해서 학문적으로, 직업적으로 확고하게 뿌리내렸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rt1iDPNZzo4vODbSTx--1A

조원준 기자  wjcho8111_vdcm@naver.com

<저작권자 © 월간VDCM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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