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3주년 기획전 ,그날의 훌라송   2013-07-02
    사진은 80년 광주를 어떻게 기억해왔는가고은사진미술관의 5.18 33주년 기획전 ‘그날의 훌라송’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진 듯한 사건이나 정리가 끝난 과거사가 여전히 현실을 지배하곤 한다. 내재된 상처나 부채감, 기억은 은연중에 우리의 생활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5.18광주민주화운동은 기념일로 제정되고 신묘역이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뒤엉킨 기억과 해석이 존재하며 누구에게는 깊숙한 상처로 남아있다. 오히려 국가적 차원에서 기억을 무기력화시키고, ‘198...
 
 
 
고명근의 사진조각 <환상 공간>   2013-06-25
  투명한 함정의 환영 공간Building with Trees-7, 65×35×32cm, film, plastic, 2012 시선은 이미지의 유혹을 견디지 못한다. 사방으로 둘러싸인 매끄러운 표면에 미끄러지던 시선은 어느 순간 투명한 함정에 빠져들어 이미지의 심연으로 침잠한다. 하지만 이미지의 투명한 피부로 만들어진 내부에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을 뿐이다. 주책없이 끌려온 시선은 황망함을 느끼며 반대쪽으로 달아나 밖으로 빠져나오지만 막다른 하얀 벽 앞에서 몸 둘 바를 모른다. 투명한 입체로 만들어져 겉과 속의 경계가 모호하고,...
 
 
 
파사드 그리고 기억과 흔적, 한성필   2013-06-18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Illusionary Pagoda, 20122차원 원근법을 사용한 사실적 회화를 사진으로 재현한다면 이것은 현실의 재현인가 혹은 거울 같은 이미지의 복제인가. ‘파사드’(Facade) 작업은 이러한 사진들이 ‘실재(Reality) 또는 이상(Ideal) 중에 무엇을 구현시키려는 것인가’라는 의문점에서 시작되었다. - 한성필 ‘파사드’(Facade) 작업노트 중에서그리스 화가 제욱시스(Zeuxis)와 파라시오스(Parasios)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당대 최고의 화가로 이름을 떨치던 두 사람은 어느 날...
 
 
 
고택 속 깃든 나눔과 베풂의 정신   2013-06-12
  유럽에 소개되는 이동춘의 한국의 종가 사진 경북 안동의 고성 이씨 대종택. 현존하는 우리나라 살림집 중 가장 큰 규모로 5백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99칸의 대저택 중 지금은 75칸만이 남았고, 종택 앞마당에서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철로가 놓여있다. 9명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항일 명문가 집안에 대한 앙갚음으로 일제가 놓은 철로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은 나라가 없어졌는데 종가를 지켜서 뭐하냐며 8촌까지 집과 땅을 모두 팔도록 해서 만주로 떠났다. 종손을 따라나선 고성 이...
 
 
 
서울 타임머신, 김한용과 홍순태   2013-06-04
  김한용과 홍순태의 같은 서울, 다른 서울 “서울은 오래된 역사도시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역사의 자취를 지운 도시이다.” 역사학자 전우용의 말처럼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은 세계 어느 도시보다 빠르고 압축적인 성장을 경험했다. 지난 반세기동안 ‘한강의 기적’으로 표현될 만큼 급속한 성장과 변화를 경험하며 우리가 놓친 도시와 사람들의 우여곡절을 오래된 사진으로 들여다보는 사진전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지난 2월말과 3월초에 각각 열린 서울역사박물관의 <김한용의 서울풍경>과 한...
 
 
 
유용 이색 사진 관련 사이트들   2013-05-28
클릭, 앞서려면 접속하라!사진을 좋아한다면 체크해야할 알짜배기 웹사이트를 한자리에 모았다. 세계 곳곳의 다채로운 사진이미지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장비 이야기에서 1인 사진집 제작 서비스까지 관심사에 따라 골라 볼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사진공간을 사진가 김주원, 박재영, 안준, 원범식, 이상엽, 이전호, 한성필을 비롯해 곽윤섭(한겨레신문사 기자), 송수정(사진기획자), 심은식(ZAKO 대표) 그리고 진동선(사진비평가)의 추천을 받아 소개한다./정리 조미리 1x http://1x.com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와 프...
 
 
 
사진미술관의 2013   2013-05-21
한국 사진의 2013년을 가늠하는 두 사진미술관의 새해 계획을 듣는다. 맏형 같은 버팀목의 역할을 하는 사진미술관의 2013년 주요 전시와 변화상을 통해 보다 확장된 사진의 영역, 풍성해진 사진문화를 기대해본다. 고은사진미술관은 디지털로 편향된 한국 사진의 쏠림현상을 다양화 하는 전시와 활동을 예고한다. 현대사진의 풍요로움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스트레이트 사진의 새로운 미학과 담론을 생성하는 학회 구성과 전시를 준비하는 중이다. 개관 10주년을 맞는 한미사진미술관은 그동안 역사사진 컬렉션과 원로 및...
 
 
 
감각의 독재-구본창의 탐미주의(2)   2013-05-10
감각의 독재 - 구본창의 탐미주의(2)   글/박평종(미학/사진비평) 감각의 초월적 차원 거칠게 분출되는 내적 충동을 감각적으로 형상화시켜내고자 했던 구본창의 초기 작업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변화의 징후를 보여준다. <Good Bye Paradise>, <숨>, <Ocean>, <White>와 같은 작품들에서 볼 수 있듯이 거친 형식실험이 최소화되고 과포화 상태의 자의식에서 조금씩 벗어나 차츰 세계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변화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의문이지만 형식적인 측면에서 나타나는...
 
 
 
감각의 독선-구본창의 탐미주의(1)   2013-05-03
감각의 독선 - 구본창의 탐미주의(1) 글/박평종(미학/사진비평)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시(詩)는 인간의 정신활동이 가닿을 수 있는 가장 고양된 형태의 언어처럼 여겨져 왔다. 시어의 어떤 속성이 그런 생각을 낳게 했는지는 수많은 시론들을 깊이 있게 읽고 이해함으로써 가능한 것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언어의 속성을 떠올려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다. 언어란 뜻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데에 그치고 마는 단순한 기호가 아닌 것이다. 시는 언어의 자기초월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이다. 자신을...
 
 
 
리네케 딕스트라 회고전   2013-04-26
  상처받기 쉬운 영혼을 향한 위로구겐하임 미술관의 리네케 딕스트라 회고전                                       섭씨38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더위 속, 미국 뉴욕시의 구겐하임 미술관은 리네케 딕스트라(Rineke Dijkstra)의 회고전을 기획하였다. 네덜란드 출신 작가인 리케네 딕스트라는 푸른빛 바다와 하...
 
 
 
사진을 짓다8. Making Photo   2013-04-19
Making Photo사진 한컷 속에 깃든 무수한 이야기들. 하다못해 흘겨 읽은 글 한 줄도 자기 몫의 풍경을 띄우고 있을 터. 어쩌면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 아닐까. 옷을 짓고 밥을 짓고 집을 짓듯 사진 역시 무수한 과정으로 지어진 마음의 집인 것이다. 작가들은 사진을 짓기 위해 어떤 재료를 기둥으로 삼고 어디서 불어온 바람을 아교로 사용해 왔을까. 사진을 짓다 여덟번째 이야기는 ‘Making Photo’이다. 들뢰즈는 ‘상상은 비현실이 아니라 현실과 비현실이 구분되지 않는 것’이라 했다. 급격한 사회발...
 
 
 
사진을 짓다 7, 젊은 날의 초상   2013-04-12
사진을 짓다 7젊은 날의 초상사진 한컷 속에 깃든 무수한 이야기들. 하다못해 흘겨 읽은 글 한줄도 자기 몫의 풍경을 띄우고 있을 터. 어쩌면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 아닐까. 옷을 짓고 밥을 짓고 집을 짓듯 사진 역시 무수한 과정으로 지어진 마음의 집인 것이다. 작가들은 사진을 짓기 위해 어떤 재료를 기둥으로 삼고 어디서 불어온 바람을 아교로 사용해 왔을까. 사진을 짓다 일곱번째 이야기는 ‘청춘’이다. “이 미치겠는 청춘도 언젠가는 끝장이 될 것이다.” 드라마 속 젊은 여주인공의 대사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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