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독재-구본창의 탐미주의(2)   2010-11-23
<1편에서 이어집니다>   감각의 독재 - 구본창의 탐미주의(2)   글/박평종(미학/사진비평)<월간사진 2008년 3월호>   감각의 초월적 차원 거칠게 분출되는 내적 충동을 감각적으로 형상화시켜내고자 했던 구본창의 초기 작업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변화의 징후를 보여준다. <Good Bye Paradise>, <숨>, <Ocean>, <White>와 같은 작품들에서 볼 수 있듯이 거친 형식실험이 최소화되고 과포화 상태의 자의식에서 조금씩 벗어나 차츰 세계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이...
 
 
 
감각의 독선-구본창의 탐미주의(1)   2010-11-17
  감각의 독선-구본창의 탐미주의(1)   감각의 독선 - 구본창의 탐미주의(1) 글/박평종(미학/사진비평)<월간사진 2008년 2월호>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시(詩)는 인간의 정신활동이 가닿을 수 있는 가장 고양된 형태의 언어처럼 여겨져 왔다. 시어의 어떤 속성이 그런 생각을 낳게 했는지는 수많은 시론들을 깊이 있게 읽고 이해함으로써 가능한 것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언어의 속성을 떠올려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다. 언어란 뜻을 명료하게...
 
 
 
서양 담론의 그늘(3)   2010-10-26
<2편에서 이어집니다>   서양 담론의 그늘   글/박평종(미학/사진비평)<월간사진 2008년 6월호, 7월23일 등록>   새로움의 신화   동시대를 대변하는 서양의 예술담론은 모더니즘 비판에서 나왔다. 그것을 영미권의 담화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명칭으로 불렀고 한국사회도 부분적으로 이를 수용하는 과정을 밟아왔다. 70년대부터 이미 징후적인 모습을 보여 90년대가 되면 뚜렷한 형태를 갖추게 되는 동시대 예술이 모더니즘과의 단절을 지향하는 것인지 혹은 그것의 연장인지에...
 
 
 
서양 담론의 그늘(2)   2010-10-22
<1편에서 이어집니다>   현대예술과 한국사진   글/박평종(미학/사진비평)<월간사진 2008년 5월호, 7월23일 등록>   재현예술의 여정에 대해 비판의 에너지를 내적 추동력으로 삼아 부단히 전복시켜온 것이 모더니즘 예술의 역사라면 이제 그 이후의 예술은 재현예술의 기획 자체를 문제 삼는다. 혹은 그 기획의 기반이나 조건, 나아가 시각예술의 존립 근거에 대한 질문으로까지 나아간다. 그리하여 자명하다고 여겨왔던 모든 고전적인 개념들에 대한 회의나 그 개념의 정당성 여부에 대한...
 
 
 
서양 담론의 그늘(1)   2010-10-20
현대예술과 한국사진 글/박평종(미학/사진비평)<월간사진 2008년 4월호, 7월23일 등록>   한국의 시각예술 분야에서 최근 눈에 띄게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습 중의 하나는 사진의 확장이다. 이미 1980~90년대부터 사진은 조금씩 현대예술의 장( ) 속으로 진입할 채비를 하고 있었고, 2000년대에 이르면 징후의 차원을 넘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그 자체로서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그것을 낳게 한 내적 요인은 무엇인지, 사진과 미술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어떠한 것인지...
 
 
 
이상현의 노마디즘(2)   2010-10-08
<1편에서 이어집니다> 초월로서의 상상력 글 박평종(미학/사진미학)<월간사진 2008 8월호> <조선역사명상열전>과 <조선의 낙조>에서 시작된 이상현의 역사유랑은 <제국과 조선>을 통해 성격과 방법을 달리하여 다시 되풀이 된다. <조선역사명상열전>이 폐허 상태의 유적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의 비애를 환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이제 <제국과 조선>에서는 전통적인 가치의 몰락과 새로운 가치의 대체 과정에서 빚어지는 혼란과 갈등을 작가 특유의 노마드적...
 
 
 
이상현의 노마디즘(1)   2010-10-07
초월로서의 상상력 글 박평종(미학/사진미학)<월간사진 2008년 7월호> 1980년대부터 줄곧 설치와 퍼포먼스, 조각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펼쳐 온 이상현의 근작 <제국과 조선>은 작가의 상상력이 첨단 테크놀로지와 맞물려 빚어낸 흥미로운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이미 <리틀 시타르타>, <구운몽>, <조선역사명상열전>과 같은 작업을 통해 이와 유사한 시도를 계속해 왔다. 사실 작가는 이미 1988년 토탈미술관에서 <시공간이동호(視空間移動號) : TAPACEME...
 
 
 
복간된 사진집 윤미네집   2010-09-13
  20년 변함없는 온기와 끈기의 가족사진집 3살, 5살 두 딸을 둔 김종성(39)씨는 최근 한 사진집을 받아들고는 감회에 젖었다. 6년 전쯤 지인을 통해 처음 본 그 사진집은 현재 그의 취미생활인 사진을 시작하도록 이끌었다. 막 첫 애가 태어나기 직전에 본 사진집에는 한 여자아이가 태어나서 시집가기까지 무려 26년 동안의 성장기와 가족의 일상이 실려 있었다. 김씨는 “가족사진을 이렇게도 찍을 수 있다니 너무 신선하면서 충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뒤로 그는 디지털...
 
 
 
진화하는 사진강좌   2010-09-03
카메라에서 사진으로, 찍는 사진에서 즐기고 활용하는 사진으로 단일 사진강좌로 11년간 계속됐던 한겨레교육문화센터의 강재훈 사진기자의 포토저널리즘 강의가 올해 4월부터 포트폴리오 만들기로 바뀌었다. 소규모 인터넷과 종이매체들이 생겨나고 시민저널리즘이 형성되던 시기에 의욕 넘치는 시민기자 지망생들에게 낯선 포토저널리즘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강좌는 달라진 사진환경에 따라 보다 개인 맞춤형 강의로 옷을 갈아입었다. 자기 색이 뚜렷한 사진 찍기를 원하는 생활 사진가들이 늘면...
 
 
 
이색 전시공간, 내용도 알차네   2010-08-17
  튀는 이색 전시공간, 내용도 알차네!  제2의 실험공간인 프로젝트성 전시공간과 화이트큐브를 벗어난 열린 형태의 전시공간, 여관과 아파트 등 틈새공간을 활용한 전시공간 등 다양한 형태의 전시장에서 실험적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의 대안을 고민하고 한 발짝 더 관객에게 다가간 이색 전시공간은 식상하고 침체된 전시문화에 참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실험의 장, 프로젝트 전시공간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밀집한 서울 사간동의 16번지 주택에는 전시 관람객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주변의 여느 가옥과...
 
 
 
아사다 마사시의 유쾌한 가족사진   2010-07-16
아사다 마사시는 1979년 일본 미에현에서 태어났다. 고교 졸업 후 오사카 소재 사진전문학교에 진학해 2007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0년부터 작가의 실제 가족을 촬영한 ‘아사다 가족’은 다양한 배경 설정과 기발하고도 유쾌한 가족사진으로 큰 인기를 모아, 2008년 동명의 사진집을 출판했다. 아사다는 2009년 일본 최고 권위의 신인상인 ‘기무라이헤이 사진상’을 수상했다. 온 가족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아사다 마사시(Asada Masashi)의 사진에는 웃음과 감동이 있다....
 
 
 
사진전문갤러리 류가헌과 누다 (3)   2010-07-05
한옥 쉼터, 해우소 같은 사진갤러리 특색 있는 사진갤러리 두 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사진을 전문으로 소개하는 한옥갤러리 류가헌과 전시공간이 흔치 않은 대전에 호기롭게 등장한 사진갤러리 누다는 각각 공간과 지역에서 뚜렷한 특색을 보인다. 편하고 친근한 사진 소통의 공간으로 첫 발을 내민 두 곳 전시장을 찾았다. 흐르면서 노래하는 한옥, 류가헌 한옥과 복잡한 골목길이 옛 정취를 자아내는 통의동 길에 한옥 사진갤러리가 등장했다. 류가헌(流歌軒)에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서까래의 한옥 건물과 발길이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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