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과 회의, 천경우 사진의 방법론(1)   2011-12-02
의심과 회의, 천경우 사진의 방법론(1) 의심과 회의   천경우 사진의 방법론(1) 사진이 진실의 담지자가 아니라는 생각은 사진에 관한 현대적 논의 속에서 어느 정도 보편화된 듯하다. 사진이 보여주는 사실이란 부분적이며 나아가 사진가의 시각에 따라 재구성된 주관적 진실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러한 인식의 골자이다. 이러한 생각이 그 자체로 새로울 것은 없다. 대상에 대한 지식이란 자명해야 한다는 원칙에 비추어 보면 당연한 결론인 것이다. 예술의 오랜 전통을 염두에 두자면 사진은 예술...
 
 
 
박평종의 재반론에 대한 재재반론(2)   2011-10-05
  1편에서 이어집니다>      Ⅳ심미성에 대한 부분은 원래 글에서는 박평종씨는 “심미적 체험은 개념의 이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형식의 지각에서 온다는 고전적인 명제는 비록 고루하지만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고 썼다. 스스로 인정하고 있듯이 그는 심미성을 형식의 지각이라는 고루한 차원에서 얘기했다. 반면 그는 재반론에서는 오늘날 시각예술에서 심미성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서 썼다. 재반론에서 그가 말한 심미성의 개념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가지만 문제는 그것...
 
 
 
박평종의 재반론에 대한 재재반론(1)   2011-08-02
  박평종의 재반론에 대한 반응 대답되지 않은 질문들과 그래도 남는 의문   글 이영준(이미지비평가)     월간사진 10월호에 게재된 재반론에서 박평종씨는 왜 자기 글이 가지고 있는 폭넓은 함의를 읽지 않고 일면적으로만 보느냐고 하며, 나의 반론을 오독이라고 했다. 그의 재반론을 읽어보니 과연 원래 글에서는 읽어낼 수 없는 함의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원래 글에 들어 있지 않았거나 혹은 잠재적으로만 들어 있었던 함의마저 읽어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더군다나 내...
 
 
 
박평종, 이영준의 논쟁을 마치며(2)   2011-06-09
  기획대담 | 한국작가의 유형학 작업을 비평한 <수용의 규범>에 관해 ‘사진읽기’ 필자인 박평종과 이영준이 지난 11월호까지 세번의 반론을 서로 주고받았다. 예술작품의 상품논리에서 제대로 된 유형학 작업의 존재여부, 반인간주의와 주체의 시각 등에 걸쳐 두 비평가는 당대 한국사진과 작가를 사례로 놓고 깊이 있는 비평 논쟁을 펼쳤다. 12월호에는 이번 논쟁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의미의 경쟁’ 역자로 유명한 김우룡의 사회로, 두 비평가의 대담을 싣는다. 4개월여간 이어져온 두...
 
 
 
박평종, 이영준의 논쟁을 마치며(1)   2011-05-13
기획대담 | 한국작가의 유형학 작업을 비평한 <수용의 규범>에 관해 ‘사진읽기’ 필자인 박평종과 이영준이 지난 11월호까지 세번의 반론을 서로 주고받았다. 예술작품의 상품논리에서 제대로 된 유형학 작업의 존재여부, 반인간주의와 주체의 시각 등에 걸쳐 두 비평가는 당대 한국사진과 작가를 사례로 놓고 깊이 있는 비평 논쟁을 펼쳤다. 12월호에는 이번 논쟁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의미의 경쟁’ 역자로 유명한 김우룡의 사회로, 두 비평가의 대담을 싣는다. 4개월여간 이어져온 두 비평가의 논쟁은 그동안 한국...
 
 
 
시선의 윤리와 시선의 권리 노순택 사진(2)   2011-04-07
  시선의 윤리와 시선의 권리  노순택 사진의 문제의식(2) 글/박평종(미학/사진비평)<월간사진 2007년 9월호> 역 판옵티콘 노순택의 <얄읏한 공>은 미군기지 이전 장소로 지정된 평택 대추리 지역의 군사시설물에 대한 꼼꼼한 관찰의 결과물이다. 이 작업을 통해 작가는 진실의 형상화에 대한 열망이 부과한 강박관념을 사뿐히 뛰어넘어 시선의 의무를 수행한다. 무관심 속에 은닉되어 있던 정체불명의 구조물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한다는 당위가 그를 잡아끈 것이다. 작가가 ‘공’이라 부르는...
 
 
 
시선의 윤리와 시선의 권리 노순택 사진(1)   2011-02-14
  시선의 윤리와 시선의 권리  노순택 사진의 문제의식(1)   글/박평종(미학/사진비평)<월간사진 2007년 8월호> 탈이념의 시대 1990년대는 보통 탈이념의 시대로 규정되는 듯하다. 이는 80년대를 이념의 시대로 이해하는 시각의 연장으로, 80년대 후반의 국내외 정세변화에 대한 기민한 해석과 관계를 맺고 있다. 80년대는 한국사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관점의 다양성이나 편차에도 불구하고 이념 갈등이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 갈등은 한국 근현대사 전체를 관통해 온 문제인 까닭에 80...
 
 
 
퓰리처상 사진전과 세계보도사진전   2011-01-19
  같은 사진, 달라도 너무 다른 전시 예술의전당 전시장 1, 2층에서 두 개의 저널리즘 사진전이 나란히 열렸다. <퓰리처상 사진전>과 <세계보도사진전 2010>이 그것이다. 두 사진전의 사진은 분명히 같은 종류의 사진이었으나 보여주는 것은 많이 달랐다. 그 차이가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지금 세계의 저널리즘 사진의 형편은 어떤지, 세계의 사진가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또 한편에서 그 사진을 소비하는 우리는 어떻게 사진을 받아들이는지 그런 이야기들이었다.피트강 대교 위에서 구조...
 
 
 
의심과 회의, 천경우 사진의 방법론(2)   2010-12-30
  <1편에서 이어집니다>   의심과 회의 천경우 사진의 방법론(2)   글/박평종(미학, 사진비평)<월간사진 2007년 11월호> 천경우가 모델로 삼은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고유한 형상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얼굴의 윤곽과 눈, 코, 입의 생김새, 머리 모양 등이 형상을 구성하는 요소에 속한다. 이 모든 요소들은 한 인물의 형상을 다른 인물의 그것과 구분시켜줌으로써 그의 외모를 고유한 것으로 만든다. 한편 이와 더불어 가시적 형상에 속하지 않는 다른 요소들 또한 그 인물의 고유성을...
 
 
 
의심과 회의, 천경우 사진의 방법론(1)   2010-12-21
    의심과 회의 천경우 사진의 방법론(1)   글/박평종(미학, 사진비평)   사진이 진실의 담지자가 아니라는 생각은 사진에 관한 현대적 논의 속에서 어느 정도 보편화된 듯하다. 사진이 보여주는 사실이란 부분적이며 나아가 사진가의 시각에 따라 재구성된 주관적 진실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러한 인식의 골자이다. 이러한 생각이 그 자체로 새로울 것은 없다. 대상에 대한 지식이란 자명해야 한다는 원칙에 비추어 보면 당연한 결론인 것이다. 예술의 오랜 전통을 염두에 두자면...
 
 
 
한국사진의 자생력-토착화의 문제(2)   2010-12-13
  <1편에서 이어집니다>   한국사진의 자생력-토착화의 문제(2)   글/박평종<월간사진 2008년 1월호>   예술이 되려는 리얼리즘 사진   리얼리즘 사진이 지녔던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리얼리즘 사진의 의미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큰 울림을 갖는다. 우선 리얼리즘 사진의 선구자들이 표방했듯이 이 사진들은 살롱사진으로 정형화되어 있던 일제 강점기 하의 공모전 사진과의 단절을 지향했다. 그 지향이 가닿은 결과의 정당성 여부와 상관없이 과거의 탐미주의적 사진에 대...
 
 
 
한국사진의 자생력-토착화의 문제(1)   2010-11-30
  한국사진의 자생력-토착화의 문제(1)   글/박평종<월간사진 2007년 12월호>   근대 이후 한국문화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양문화의 수용이 야기한 전통문화와의 갈등을 고려해야 한다. 서양의 문화가 갑작스럽게 한국의 근대 속으로 침투해 들어온 것은 물론 아니다. 신문물과 제도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충돌과 조화를 거듭하며 조금씩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든 것이다. 새로운 문화는 환대하더라도 더디게 퍼지기 마련이다. 더디게 퍼지는 까닭에 그것이 야기한 변화도 더디게 감지된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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