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의 전시 속~풀이 4 격물치지   2012-09-14
우리문화의 지적도 그린 일민미술관의 <격물치지>사진, 표상의 전략글 최연하(독립큐레이터)벌써 5년째, 여름의 초입에 시작해 가을 입구에 막을 내리는 전시 중 광화문 네거리에 위치한 일민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흥미로운 사진전이 있다. ‘일민시각문화총서’발간과 함께 하는 사진전이 그것이다. <이미지가 산다>, <새마을>, <공장 工場>, <청소년 靑?少?年>에 이은 올해 <격물치지 格物致知>(2010.6.18~8.22, 일민미술관)까지 모두 다섯 권의 총서와 사진전이 만들어졌다. 제도와 시스템...
 
 
 
김영경의 The Underground   2012-09-07
  전시 인생 글 | 최연하(독립큐레이터)  전시를 통해서야 겨우 작가를 만나다니. 김영경을 만난 후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교차한다. 그녀가 <The Underground>라는 타이틀로 세 번째 개인전을 열기까지 나는 왜 그녀의 작업을 보지 못했을까. 나야말로 언더그라운드에 우물 안 개구리다. 개인전을 세 번 한다는 것은, 삼십 번, 아니 그보다 더한 자기 검증의 서늘한 칼날을 눈앞까지 끌어당기는 행위의 반복이다. 그래서 세 번째 개인전을 통해 작가는 스스로 일어설 기운을 허락하나보다. 그야말로 전시(戰...
 
 
 
박평종의 사진읽기 - 큐레이터의 전시 속~풀이 2 쉬린...   2012-08-24
욕망의 유희 : 쉬린 네샷트 전시 라오스 노인들의 노골적인 사랑가 글 최연하(독립큐레이터) 아직도 생생한, 아름다우면서도 불편한 영상이 있다. 필자가 2000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매일 만날 수 있었던 쉬린 네샷트(Shirin Neshat)의 작품 ‘무제_환희시리즈’(Untitled_Rapture Series, 1999)이다. 그녀의 작품을 볼 때마다 최면에 걸리듯 작품 속 여성 군중 사이에 서있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마술과 같은 시간이었다. 그해 비엔날레에 참여했던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의 설치 작품과 쉬린...
 
 
 
모던걸 난다가 궁금하세요?   2012-08-17
캐릭터와 복제, 나요에서 난다로 진화 중 검은 옷에 검은 단발머리, 검은 선글라스를 쓴 농염한 여자. 사진을 좋아하는 네티즌치고 모르는 이가 없는 ‘난다’의 캐릭터는 그 강한 개성만큼이나 디지털사진 세상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디지털 기술에 의해 탄생한 캐릭터일 뿐 아니라 인터넷 블로거의 분신이 디지털사진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 작가가 웹상의 페르소나를 현실로 가져와 예술 활동을 펼치는 등 디지털 매체의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한 개인 블로그의 얼굴마담이자...
 
 
 
구르스키와 노순택의 북한 사진   2012-08-10
  구르스키와 노순택의 같은 대상, 다른 시선 독일 사진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Andreas Gursky)가 촬영한 북한 매스게임 사진 ‘평양 2’가 지난 2월14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14억5천여만원에 팔렸다. 지난 2010년 구르스키의 ‘평양 4’가 23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이후 북한을 찍은 사진으로는 두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북한 사진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 되는 듯하다. 얼마 전 북한 사진만 모은 어플리케이션 ‘North Korea’가 사진 분야 인기 앱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NGO 사진작업, 할 말 있습니다   2012-08-03
  이미지로 원조한다? 연예인이 참가하거나 전문가나 자원봉사자들의 의료 지원, 우물파기, 학교짓기 등 해외에서 이뤄지는 NGO 단체들의 봉사활동이 늘었다. 그리고 여기서 빠지지 않는 것이 사진, 방송 등 미디어다. 현지의 실상을 알리고 더 많은 동참의 손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대부분의 NGO 단체들이 현지인과 문화를 인정하는 대등한 관계에서 장기적인 자립의 길을 모색하지만 국내에 소개되는 이미지는 정형화되고 일방적이기 일쑤다. 천편일률적으로 휴머니즘을 표방하거나 자극적인 것들이다. 단기간에 단...
 
 
 
첫 개인전 가진 5인을 만나다   2012-07-27
새내기 사진가 5명의 스타트업 안수희 루트 김정효 성희진 쉰스터 얼마전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국내 복귀 첫승을 따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의 백전노장이지만 공식적인 국내 첫 데뷔무대라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인상적인 호투로 첫승을 따낸 후에는 ‘특별하고 의미있는 1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처음’은 긴장되고 떨리며, 특별하고 의미가 있다. 지금부터 만나볼 5명의 새내기 사진가들은 ‘박찬호의 첫승’만큼이나 특별하고 떨리는 첫 개인사진전을 무사히 치렀다. 지난달 갤러리에서...
 
 
 
필름사진의 독특한 아우라, 하시시박   2012-07-17
  치명적 ‘하시시’를 사진에 녹이다 사진을 본 순간 여러 가지 단어들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내내 입술만 달싹거릴 뿐, 그 어떤 표현도 쉬이 내뱉을 수 없었다. 시어를 찾아 떠난 시인의 애타는 마음처럼 마음에 와 닿지 않는 진부한 표현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순간, 작가의 이름을 듣고는 무릎을 쳤다. ‘하시시’. 이제껏 찾던 그 표현이 작가의 이름이란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딱 맞아 떨어진 그 이름은 명확한 뜻을 떠나 느낌만으로 이해되는, 그야말로 ‘하시시한’ 것이었다. 본...
 
 
 
큐레이터의 전시 속~풀이 1   2012-07-06
    부상하는 동남아 사진과의 첫 대면한-아세안 현대사진전 Emerging Wave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만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의 기쁨...
 
 
 
기대되는 대구사진비엔날레   2012-06-29
    외국인 기획자 선정하고 규모는 더 커져주제전 샬롯 코튼, 특별전 한국 미국 스위스 일본 4개국 기획자 선정올 가을 대구에서 열리는 2012 대구사진비엔날레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처음으로 외국인 전시기획자들이 대거 선정되어 전시를 준비하며, 역대 최고의 예산으로 수준급 사진가의 작품을 초청해 국내에 선보이게 된다. 반면 당장 비엔날레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촉박한 기간으로 인해 내실 있는 준비가 가능할지 우려도 높다.  대구사진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최근...
 
 
 
한국서 제2의 사진인생 시작하는 외국인들   2012-06-22
    계명대의 리 스매더스 교수와 줄리안 도미닉 아트 리 스매더스(Lee Smathers, 왼쪽) 교수와 줄리안 도미닉 아트(Julian Dominic ott). 두 살 차이지만 계명대 사진영상디자인과의 사제지간이다. 4년 전 만난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두 돌이 넘은 아들을 둔 스매더스 교수는 사진가이자 교육자로 개성과 의지가 대단하다. 줄리안은 한국에서 사진가로 활동하기 위해 이번에 외국인 특별전형에 합격해 3학년에 편입했다. “사진은 자신을 가장 진실하게 대면토록 하는 것 같아요. 한국생활의 중요했던 고비마다...
 
 
 
세분화 되는 사진강의-상상마당, 두산, 이안, 닻프레...   2012-06-15
  사진을 배우다읽고 표현하는 사진강의 사진강의가 붐이다. 카메라 교본이나 잡지에 의존해 기기를 다루고 촬영법을 익히던 90년대에서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배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내용도 기기 매커니즘에서 사진을 읽고 표현하고 창작하는 강의로 진화했다. 인문학이나 음악, 영화 등 다른 영역과 융합되거나 전문작가를 목표로 하는 단련형의 사진강의까지 분화되는 양상이다.사진기기 홍보장을 가득 메운 젊은 남성에 비해 사진강의에선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다. 지난해 월간사진이 매달 주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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