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finder_시간에 대한 두 개의 시선: 이원철 vs. 이...   2014-01-17
이원철의 <TIME> vs. 이재용의 <Memories of the Gaze>시간의 본질과 기억을 이야기하는 두 사진가가 있다. 바늘이 사라진 시계 풍경을 보여주는 이원철과 겹겹이 쌓인 순간의 이미지를 전하는 이재용. 그들의 교집합 속 ‘시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에디터 | 조미리‘시간’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라는 설명을 읽게 된다. 다시 ‘시각’을 찾는다. ‘시간의 어느 한 시점’이란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순간 시간을 정의 내리는 것이 모호해짐을 깨닫는다. 시간을 어떤 명쾌한 개...
 
 
 
구와바라 시세이가 바라본 한국   2014-01-10
현실의 기록, 기록의 사진급속한 경제발전과 자유를 울부짖는 젊은이들의 외침으로 용광로처럼 들끓던 한국을 기록한 일본인 사진가 구와바라 시세이. 그가 바라본 한국의 그날들을 어떤 모습일까. 급속한 변화의 시기, 구와바라 시세이가 보았던 한국과 그날의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에디터 | 조미리▲청계천변, 1965기록성이라는 신념으로 격변의 한국을 카메라에 담은 일본 사진가가 있다. 1964년 첫 방문 이후 반세기에 이르는 세월 동안 수 없이 한국을 드나들며 역사의 현장은 물론 우리 삶의 면면을 기록했던 구와바라 시세...
 
 
 
강호연, Intersecting Landscape   2014-01-03
일상에 숨겨진 파라다이스누구나 마음속에 꿈꾸는 파라다이스가 있다. 이름 모를 해변에 누워 파도소리를 듣거나 쏟아질 듯 눈부신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그런 낙원에 이르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작가 강호연은 우리가 꿈꾸는 낙원의 풍경을 평범한 일상의 한 구석에서 찾는다.에디터 | 조미리▲아이슬란드, C-print, 2013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곳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하나의 구성원으로 살아간다는 건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자유와 결별하는 것과도 같다. 반복되는 출근과 퇴근...
 
 
 
손이숙의 백일몽 겹쳐짐, 실제와 환영 사이   2013-12-27
비행하고 있지만 하늘 어딘가에 멈추어 선 듯한 비행기, 유리창에 반사된 거리의 낯선 풍경, 박제인 듯 보이는 펠리컨.‘눈앞에 있는 세상이 견고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고백하는 사진가 손이숙의 뷰파인더를 통해 가시화 된 세상의 모습이다.‘미디어는 메세지’라는 말은 전달하는 방법과 대상이 하나라는 레지스 드브레의 말과 일맥상통하므로 사진이라는 이미지 매체는 이 지점에서 도움이 된다. 카메라 렌즈로 바라본 것은 나에게 무엇으로 보인 ‘실제’였는데 사진에 기록된 것은 이미지인 ‘환영’이다. 사진은...
 
 
 
민병헌의 RIVER   2013-12-09
강(江), 강을 만지다마냥 순수하게 보였던 소녀가 도발적인 여인으로 변신하는 순간이 있다. 사진가 민병헌의 ‘강’이 그러하다. 서정적이고 고요할 것 같던 그의 ‘강’이 어느 순간 농염하고 야릇한 속살을 드러내는 순간이 있다. “내게 빛은 중요한 요소다. 내게 빛은 직사광선이 아니다. 나는 확산되고 산란하는 광선들을 좋아한다. 힘 없고 입체감과 원근감이 떨어지는 등 밋밋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 빛을 평생 좇아왔다.” - <민병헌 사진집 :누드> 중에서▲RT107, 2011작품과의 강렬하고 은밀한 스킨십전시장에 들...
 
 
 
영원한 교육자, 현대사진의 산파 홍순태   2013-09-23
  너희 것을 찾아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미사리와 광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홍순태(72)의 작업실 겸 자택은 그가 25년간 출강하고 있는 신구대학으로 가기 가까운 거리에 있다. 작업실에선 그의 40여년 사진인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현존하는 한국 사진가 중 가장 많은 사진을 찍었고, 31회라는 가장 많은 개인전을 가졌고, 120여개국이라는 가장 많은 나라를 다니며 사진을 찍은 이가 홍순태이다. 눈대중으로 봐도 족히 천여권은 훨씬 넘어 보일 것 같은 사진집, 어른 키 높이로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슬...
 
 
 
Stage of Mind, 이지영   2013-09-02
  셀프 포토제닉 다이어리Lee Jee Young참으로 오랜만에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나 자신에 관해 이야기했다. 긴 시간을 들여 얼음을 녹이듯 천천히 하나하나. 내가 어찌어찌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어디에도 갈 수 없다는 것.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채 나이를 먹고 있다는 것. 누구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는 것. 그러한 마음의 떨림을 상실해 버렸다는 것. 무엇을 찾아야 좋을지 알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는 것. 나 자신이 관련되어 있는 사물에 대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 등을 이...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 11 고은사진미술관 이상일   2013-08-20
  원칙과 신뢰로 사진문화를 키우고 싶다 글사진 이상엽(사진가)부산 고은사진미술관에서 만난 이상일 관장. 하지만 자신은 디렉터라며 한사코 관장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다. I 부산 해운대에서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이 이제 마지막회다. 이들은 사진가였거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있기에 사진가들이 전시를 하고 책을 내고 그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다. 하지만 필자의 능력이 일천하여 너무 중구난방 사람들을 만나며 속 깊지 못한 소리만 전한 것이 아닌가 돌아본다. 연재의 마지막회는 그래서 좀...
 
 
 
바비인형의 통속극 Lost, 이동욱   2013-08-13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TV 속 풍경이 현실보다 더 낯익을 때가 있다. 때로는 영화를 보며 영화 속 내용과 똑같은 기억을 떠올리는 데자뷔 현상을 겪기도 한다. 홍수처럼 흘러넘치는 이미지들은 현실을 비현실로, 비현실을 현실로 만들며 우리의 감정을 시험한다. lost이동욱은 정규 사진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그저 어려서부터 미술과 영화판을 기웃거리다 호기심에 수동카메라를 하나 사서 찍기 시작한 것이 사진과의 첫 만남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지인을 통해 영화배우의 인물사진을 찍는 일을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에 일상...
 
 
 
사진 없는 사진전 여는 김윤호   2013-07-29
  사진에 던지는 셀프 돌직구전국 각지에서 특색 없이 되풀이되는 미인대회, 어딜 가나 판박이 같은 도시의 기형적인 외관들, 이를 관찰하고 수집한 ‘지루한 풍경’ 시리즈로 알려진 김윤호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지만 사회적으로 만연된 현상과 풍경을 향해 돌직구를 던져왔다.흔하게 펼쳐지는 사회적인 풍경에서 동시대의 한 단면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그의 주특기는 2010년에 열린 <사진전>(원앤제이갤러리)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국내에서 주로 촬영되는 사진의 소재나 장소, 기법 등을 관찰하고 조명...
 
 
 
작가탐구 차경희   2013-07-19
  님의 다정한 침묵 글 강수정(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터, 지속된 시간, 충청북도 괴산, pigment print, 80x100cm, 2007년침묵처럼 차가움이 우리 주변을 맴돈다. 이번 봄에는 햇살을 잘 볼 수가 없다. 유난히 냉한 기온이 지속되어, 꽃망울도 오랫동안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못하고 제 망울 속에 웅크리고 있다.  봄이…오지…않고…있…다. 계절은 아직 시작되지 않고, 끝은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차경희의 작품 ‘터, 지속된 시간’은 ‘끝’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이야기가 그렇듯, 그...
 
 
 
사진책 만드는 홍동원과 박연주   2013-07-12
  사진가의 조력자, 사진집에 숨겨진 손길  한장의 사진은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모일수록, 엮일수록 사진의 힘과 가치는 더욱 커진다. 이를 증명하듯 브레송과 프랭크의 신화는 한장의 사진이 아니라 한권의 책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사진집 한권을 만드는 과정은 지리멸렬하다. 넣고 빼고를 반복하고, 순서와 크기를 만질 때마다 달라지는 이야기는 곤혹스럽다. 사진을 방해하지 않는 최소한의 디자인을 고민하면서 사진가와 조율해야 하는 디자이너는 더욱 곤혹스럽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덜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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