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만드는 사람들 8 The EDITION 대표 송수정   2013-04-02
  완성도와 긴장감을 원한다 글사진 이상엽(사진가)자하문터널 가는 옥인동 길가에 있는 The EDITION의 사무실. 역시 공간은 주인을 닮나 보다.     I 옥인동 송수정의 사무실에서 사진의 여러가지 쓰임새를 기획하는 ‘The EDITION’의 대표 송수정씨. 하지만 내게는 편집인 송수정이 훨씬 편하다. 그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월간 GEO에 입사한 후부터 알기 시작했으니, 자그마치 15년. 조금만 더 알면 강산이 두 번 변하겠다.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는 국내 사진가에게 가장 친숙하고 여전히 그 자리에 있...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 7 충무로 암실 주인장 김도한   2013-03-26
  아름다움은 손에서 나온다! 글사진 이상엽(사진가)충무로에 있는 흑백사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암실’. 김도한 실장이 회원의 사진을 봐주고 있다. I 충무로 ‘암실’에서 무슨 사진을 찍는지는 접어두고, 어떻게 사진을 찍는지 고민해본다. 디지털이냐? 필름이냐? 요즘 세상에 “그것이 무슨 상관이냐?”는 대답은 “그냥 디지털로 찍어라”와 동일하게 들린다. 그 정도로 이제 디지털은 보편적이고 필름은 특수하다. 오래전 디지털로 이행하던 시기에 쓴 책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도 잊혀진다. 꾸준하게...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 6 박건희문화재단 학예실장 박...   2013-03-19
  작가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기획자 글사진 이상엽(사진가)박건희문화재단 사무실에서 찍은 박영미 학예실장. 재단의 온갖 업무를 총괄하면서도 독립큐레이터로도 활동한다. I 박건희문화재단 사무실에서 종로구 수송동에 있는 ‘박건희문화재단’에 갔다. 학예실장으로 있는 박영미를 만나기 위해서다. 사진판에 있으면서 그녀를 처음 본 것이 2001년 평론가 김승곤 선생이 운영하던 웹진의 기자로 있을 때였으니 벌써 10년이 흘렀다. 무척이나 오래 본 듯하지만 역시나 깊이 있는 이야기는 잘 모른다. 지방출장을 다녀...
 
 
 
카메라를 든 구보씨의 ‘녹색 연구’, 강홍구   2013-03-12
    흑백사진 위에 기억의 물감을 덧대다Study of green_Path, Acrylic on pigment print, 90×180cm, 2012한개의 기쁨을 찾아, 구보는 남대문을 안에서 밖으로 나가보기로 한다. 그러나 그곳에는 불어드는 바람도 없이 양 옆에 웅숭그리고 앉아 있는, 서너 명의 지게꾼들의 그 모양이 맥없다. 구보는 고독을 느끼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약동하는 무리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는 눈앞의 경성역을 본다. 그곳에는 마땅히 인생이 있을 게다. 이 낡은 서울의 호흡과 또 감정이 있을 게다. - 박...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 5 기획자 심은식   2013-03-05
카메라를 든 흡혈귀를 거부한다 글사진 이상엽(사진가)충무로에서 만난 심은식. 늘 웃은 얼굴에 예의바른 태도가 몸에 밴 남자다. I 광화문 근처에서 오랜만에 한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다. 여전한 모습이다. 중키에 날렵한 몸매. 자전거를 타니 그럴 것이다. 단정한 옷차림에 언제라도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할 듯한 준비자세. 10분만 이야기를 나누어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솟을 듯하다. “요즘은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면서요?”“전에 하던 ‘포토그래퍼 F’를 정비해서 ‘자코 ZAKO’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합니다....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 4 블로거 곽명우   2013-02-26
  내 꿈은 사진으로 봉사하다 죽는 것 글사진 이상엽(사진가)사진계의 감초 곽명우. 이제 그가 없는 사진전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I 어느 사진 전시회 뒤풀이 자리 사진의 역사를 읽다보면 에리히 잘로몬이란 인물을 만난다. 1930년대 에르녹스라는 작은 카메라를 들고 국제연맹의 회의장을 어슬렁거리며 사진을 찍는 그에게 한 외교관은 “국제연맹 회의는 소수의 외교관 비서들, 책상 하나 그리고 잘로몬이 필수다”라고 했다. 우리에게도 그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 그와 사진가, 작품 세 가지만 있으면 한국의...
 
 
 
질료의 바다 See of Matter, 이강우   2013-02-19
  바다의 팩트와 대면하기, 이강우의 바다풍경거제도 Geojedo, Digital pigment print 106×159cm, 2012모퉁이를 돌다가 작은 점 하나가 눈동자를 베고 들어온다. 쓰라린 눈을 찡그린 채 걸음을 돌려 작은 점 하나를 쫒아 이끌리듯 다가간다. 거친 비바람이 할퀴듯 몰아치는 하늘과 하얀 포말이 거세게 뒤엉켜 요동치는 바다, 그 사이에 작은 새 한 마리가 위태롭게 점을 그리고 있다. 마치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조나단의 비상을 닮은 새의 유영 그리고 이를 꾸짖는 듯 분노한 바다의 얼굴이 함께 그려진 사진에...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 3 기획자 김일권   2013-02-13
상상의 마당에서 사진을 펼치다 글사진 이상엽(사진가) I 코엑스 서울포토 2010올해로 코엑스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서울포토. 입구에서부터 널찍한 공간을 차지한 갤러리들의 부스가 눈에 들어온다. 올해는 일본의 사진 갤러리들도 대거 참여해 한일간의 사진 유통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많은 갤러리 부스 중에 유독 눈에 띠는 것이 ‘상상마당’의 부스였다. 이곳에 전시된 사진들은 이혁준, 노순택, 이은종, 이선민, 권순관 등 2009년 스코프(SKOPF, 상상마당의 한국사진가 펠로우쉽)에서...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 2 큐레이터 최연하   2013-02-05
  뚝심있는 눈길 글사진 이상엽(사진가) I 만리동 한겨레 사옥봄바람 부는 만리동 고개의 한겨레신문사를 찾았다. 개인적으로는 십수년을 드나들던 곳이다. 이곳에서 한 여성 큐레이터를 만나기로 약속했다. 아직 약속시간까지는 1시간이나 남았다. 얼추 시간을 따져보고는 ‘한겨레21’에 들른다. 젊었을 때 한참 사진을 기고하던 곳이다. 박승화 사진부장이 중앙대학교 학생들의 교내 시위 사진을 보정하고 있다. 요즘 뭐하냐는 약간 다분한 일상의 대화가 오간다. 슬슬 대화가 지겨워질 때쯤 한겨레사업국으로 발걸...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 1 미학자 박평종   2013-01-29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을 새로 연재합니다. 우리 사진계에는 창작을 하는 사진가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가라타니 고진은 그의 대표작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에서 폴 발레리를 인용하면서 ‘작품과 소비자 사이의 변형’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마르크스 자본론의 W(상품)-G(화폐)-W(잉여가치가 생긴 상품)의 예술적 적용입니다. G라는 매개항이 작품에 변화를 준다면 바로 그것이 작가 주변에 존재하는 이론가, 비평가, 저널리스트, 큐레이터, 기획자들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만나보...
 
 
 
이 사진가가 사는 방법 4 강용석   2013-01-23
  동두천, 매향리, 통일촌 그리고 승전탑까지 구술 강용석, 정리/사진 이상엽 ‘동두천 기념사진‘에 대해 : 27년 만에 첫 단독전시를 연다. 1984년, 대학 졸업 작품으로 찍은 것이 한국전쟁과 미군에 관한 것이다. 82년 겨울부터 83년까지 흑백으로 이태원의 미군부대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곳은 시내에 접해 있어 사진이 현대적으로 보였다. 그래서 동두천으로 갔다. 미군과 농촌, 미군의 점령지로서의 상징성이 강했다. 동두천은 교통도 좋지 않았고 너무 멀었다. 처음엔 거리에서 사진을 찍다가 술집에서는 무슨 일...
 
 
 
이 사진가가 사는 방법 3 화덕헌   2013-01-15
  진보의 이름으로… 사진을 찍다!구술 화덕헌, 정리/사진 이상엽(포토라이터) 달동네 기록에 대해 : 요즘은 어찌 사나? 작년 11월 사진관을 닫고, 2년 동안 작업만 하기 위해 보증금을 빼서 살고 있다. 작년 7월에 그동안 찍었던 아파트와 교회 작업(2006년 8×10인치 디어도프 대형카메라로 작업)을 모아 전시를 했는데 작업량의 부족을 느꼈다. 시간도 모자랐고. 짬짬이 작업하는 것으로는 한계를 느낀 것이다. 지금은 남부민동에서 주례까지 이어지는 산복도로를 따라 작업을 한다. 부산의 달동네인 것이다. 남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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