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naryJourney 박형근   2012-11-06
자연과 환상이 만나는 심리공간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보낸 영상메시지가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왔다. 우주선 안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에게 우주여행이 더 이상 SF영화에서만 가능한 환상이 아니라는 희망을 안겨주었다. 인간의 욕망과 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하늘을 날아 달나라를 오가거나 해저동굴을 탐험하는 등 어린시절 숱하게 꾸었던 꿈들을 현실에서 다시 만나는 신기한 경험을 하면서 우리는 또 다시 판타지를 열망한다. 판타지는 이제 이루지 못할 꿈이나 허황된 공상...
 
 
 
안양소년원의 사진수업 고현주, 김현중   2012-10-30
안양 정심학교의 특별한 사진 수업, 고현주 김현중갇힌 청소년, 카메라 들고 세상 밖으로 냉철한 시선과 차가워 보이는 공간 작업을 해오던 사진가 고현주(사진 왼쪽)가 따뜻한 사진을 손에 안고 전시를 준비한다. 사진가 고현주로서가 아닌 사진 선생님 고현주로서 저마다 가슴시린 사연을 품은 청소년을 사진을 통해 세상 바깥으로 이끌었다. 지난 12월16일 경기도 안양의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구 안양소년원)에서는 뜻깊은 전시가 열렸다. 학교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아이들이 학교 강당에서 각자 촬...
 
 
 
사진을 짖다 - 물음표   2012-10-16
  사진의 시작 물음표사진 한컷 속에 깃든 무수한 이야기들. 하다못해 흘겨 읽은 글 한줄도 자기 몫의 풍경을 띄우고 있을 터. 어쩌면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 아닐까. 옷을 짓고 밥을 짓고 집을 짓듯 사진 역시 무수한 과정으로 지어진 마음의 집인 것이다. 작가들은 사진을 짓기 위해 어떤 재료를 기둥으로 삼고 어디서 불어온 바람을 아교로 사용해 왔을까. 사진을 짓다 두번째 이야기로 4명 작가들의 ‘물음표’를 물었다. 그에 앞서 작가들에게 띄운 독백 하나.“어떤 물음이었을까. 나를...
 
 
 
영화 ‘고양이 춤’의 윤기형 감독과 이용한 작가   2012-10-09
  사진과 영상의 경쾌한 조우잘 알려진 피아노연주곡 ‘고양이 춤’은 본래 피아노 독주곡이지만 연탄곡 버전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1월17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춤’ 역시 사진과 영상이라는 매체의 앙상블로 연주된 영화버전 ‘연탄곡’이다. 영화 속 길고양이들의 삶은 비록 피아노곡처럼 경쾌하진 않지만, 그들만의 사연과 이야기들은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을 경쾌하게 깨내고 있다. 영화는 시인이자 여행가인 이용한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작가는 지난 4년간 길고양이...
 
 
 
이 사진가가 사는 방법 - 최원준   2012-09-27
  사진, 네 멋대로 해라  구술 최원준, 사진/정리 이상엽(포토라이터) 창동스튜디오에 대해 : 올해 무슨 작업을 하려는가?2010년, 1년 동안 창동스튜디오에서 있을 수 있게 됐다. 의정부와 가까워 군사도시에 대한 작업을 계속할 생각이다. 최근에 열었던 개인전 <타운 하우스>가 요즘 결과물이었다. 하지만 쉽게 끝낼 생각은 없다. 집요하게 긴 시간동안 승부를 할 생각이다. 군사문화와 개발독재를 보여주는 곳이 바로 의정부나 파주 지역이다. 이곳을 통해 그런 우리 사회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정주하의 ‘이 땅을 떠도는’ 작업실   2012-09-18
  욕망을 잠재우는 땅의 소리를 들어라사진가 정주하(53)를 만나기로 한 곳은 서울역 대합실이었다. 그는 며칠 새 여러 곳으로 떠나고 돌아와야 하는 처지였다. 길 위에서 그는 생각하고 사람을 만나고 사진을 찍으며 살고 있다. 행선지를 향해 바쁜 발걸음을 옮기는 여행객들 사이를 헤쳐 나가다 보니 문득 한 예술가의 초상이 떠올랐다. 그는 어느 곳으로 거처를 옮기든 꼭 역 주변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가끔 입 속에서 읊조려지곤 했다. “떠나고 싶을 때 바로 떠나기 위해서.” 물론 지금처럼 자동차가 일...
 
 
 
중국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안세홍   2012-09-12
‘겹겹’이 쌓인 고통의 이야기들박대임 할머니는 한시도 고향을 잊어본 적이 없다며 죽어서라도 고향 땅에 묻히고 싶다고 말씀했다. 하지만 그 바람을 뒤로 한 채 5년 전에 중국의 오지에서 쓸쓸히 돌아가셨다.“임신하고 여덟 달까지 군인을 받았디요. 아이고, 죽디 못해 살았어요. 내 매일 같이 울고 지냈디…. 그런데 (낳은지) 이틀 만에 아가 없어졌습데. 내가 화장실 댕겨 왔더니, 주인 아바이가 가져가버렸어요. 아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릅데. 젖도 못 먹여봤디요.” - ‘중국으로 끌려간 조선인...
 
 
 
정은진과 후카다 시호의 대담   2012-09-04
  우리가 본 건 부르카 속 여성과 쓰촨의 부모들   지난 6월 한국과 일본의 여성 포토저널리스트인 정은진과 후카다 시호의 2인전이 서울 캐논플렉스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들은 미국에 건너가 처음 사진을 시작했고, 여성 포토저널리스트로서 6년째 세계 곳곳의 분쟁과 재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통점을 갖는다.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프리랜서 포토저널리스트로서 살아가는 이야기와 의뢰받은 일과 개인적인 작업 사이의 고민, 인간 삶과 인권을 넘나드는 사진의 주제, 포토저널리즘의 미래 등에...
 
 
 
기밀유지에 창작의 자유로 맞선 이시우   2012-08-30
  내 모든 것은 창작에서 출발 예술가는 낯선 대상 향해 가슴으로 안아야 사진가로는 처음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되었던 이시우(41세, 사진)가 보석석방되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 석방된 뒤에도 공판이 열려 법정공방은 진행 중이지만 보석이 받아들여지면서 국가기밀 누설과 반국가단체 지원 등 검찰이 제기한 기소내용이 재판부에서 인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4월 체포, 수감된 후 이시우는 반년만에 강화도 작업실로 돌아왔다. 그사이 웃자란 잡초와 주인 손길이 닿지 않은 텃밭...
 
 
 
이미지의 재현과 제현, 한성필   2012-08-21
“사진이나 회화, 모두 재현일 뿐이죠” 한성필의 첫인상은 곱슬머리와 천진난만한 웃음이 주는 부드러움이다. 그리고 섬세함이다. 두장의 엽서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 건넨 꿈에서 본 듯한 묘한 분위기의 바다사진은 그와 닮아있다. 이 바다 작업을 시작으로 그는 지금까지 이미지란 무엇인가에 대해 사진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3월에 세오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재현(再現)과 제현(製現)’은 그의 작업을 한 단락 정리하는 사진을 비롯해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이미지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한...
 
 
 
나를 대면하는 순간, KOSUNA kang mihyun   2012-08-14
  낯선 자신과 숨겨진 본능의 찰나Can I take your picture 10, 2010그녀에게는 두개의 이름이 있다. ‘강미현’과 ‘KOSUNA’. 강미현은 일본에서 현대미술이론을 전공하며 개념미술에서 사진매체를 활용한 작업들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전시기획과 아트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KOSUNA는 ‘The dreaming city’(2008), ‘Can I take your picture?’(2010), ‘The tiny instinct’(2011) 등 일상에서 대면하는 ‘나’에 대한 단상과 느낌을 직관적으로 풀어낸 사진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자의 그녀가 사진...
 
 
 
‘예술이 사랑한 사진’ 번역한 구보경, 조성지   2012-08-09
  고집 센 비평가가 따진 현대사진의 완결성‘예술이 사랑한 사진’ 번역한 구보경, 조성지 “타인의 마음과 경험을 헐뜯고 함부로 다룬다.”, “그의 평론은 지나치게 극단적이기 때문에 예술에 대한 그 어떤 종류의 평가에 대해서도 위험하다.” 모더니즘의 최고 비평가라는 찬사를 받는 마이클 프리드(Michael Fried)를 향한 힐난의 목소리다. 찬사보다는 화려한 비난이 비평가로서 그가 얼마나 첨예한 화두를 던지고 치열한 논쟁을 벌어왔는지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현대예술을 이야기할 때 절대 피해갈 수 없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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