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론 사진 해석을 둘러싼 논쟁과 실천의 역사
저자:리즈 웰스 (엮음) , 아난디 라마        출판사:두성북스       조회수:1005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예술/대중문화   > 사진/영상   > 사진이론 
 
『사진이론』은 사진 해석을 둘러싼 역사적, 핵심적 논쟁들을 다루며, 그와 관련된 사례와 다양한 자료를 함께 실어 사진이론을 개괄하고, 사진을 읽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이자 안내서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사진 해석과 관련한 실천 및 쟁점을 중심으로 과거의 태도, 이해, 기술적 한계, 정치사회적 맥락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통해 특정한 분야나 초점과 관련해 사진의 개념들이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를 살펴보며, 이들 각각은 각 장의 주제를 이룬다. 국내 예술사진계는 보도사진ㆍ다큐멘터리 기반의 1세대 작가들과 대중적 사진애호가들의 영향으로 사진의 진실성을 강조하는 시각이 강한 편이다.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사진사 및 사진이론의 다양한 관점이 제대로 소개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사진이론의 전반적 지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비판적이고 균형 잡힌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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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리즈 웰스 (엮음)
 
엮은이 리즈 웰스(Liz Wells)는 플리머스대학 예술학부 사진문화 전공 교수다. 『장소의 감각: 유럽 풍경사진(Sense of Place: European Landscape Photography)』 외 여러 권의 저서와 편집서가 있으며, 『사진들』의 공동 편집자이기도 하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영국에서 열린 순회전 《동양을 마주하기: 발틱 지역의 현대 풍경사진(Facing East: contemporary landscape photography from Baltic areas)》전시를 기획했고, 그 밖에 대지나 환경과 관련된 여러 새로운 전시들을 꾸리고 있다.
 

저자 : 아난디 라마머시
 
저자 아난디 라마머시(Anandi Ramamurthy)는 센트럴랭커셔대학에서 영화 및 매체를 가르친다. 2003년에서 2005년 사이 영국에서 사회적ㆍ정치적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투쟁하는 남아시아인들의 일회성 시각문화를 모아 웹 기반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기도 했다.
 

저자 : 마틴 리스터
 
저자 마틴 리스터(Martin Lister)는 브리스톨 소재 웨스트잉글랜드대학의 석좌교수로 시각문화 전공이다. 루트리지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저널 『사진들(photographies)』의 공동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데릭 프라이스
 
저자 데릭 프라이스(Derrick Price)는 사진과 풍경, 시각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글을 쓰는 저술가다. 여러 해 동안 예술교육 분야에 종사해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웨스트잉글랜드대학 예술ㆍ매체ㆍ디자인학부의 부학장을 역임했다. 문화 관련 프로젝트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데, 카디프에 있는 F포토갤러리의 운영진이며, 브리스톨의 워터셰드미디어센터(Watershed Media Center)의 이사장이기도 하다. 현재는 산업화된 웨일즈 남부 지방의 풍경 및 문화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저자 : 미셸 헤닝
 
저자 미셸 헤닝(Michelle Henning)은 브라이튼대학에서 사진과 시각문화를 가르친다. 아서스(Jane Arthurs)와 그림쇼(Jean Grimshaw)가 편집한 『여성의 몸(Women’s Bodies: Cultural Representations and Identity)』(Continuum, 1999) 에 몸의 재현에 관한 글을 썼다.
 

추가저자
 
저자 : 패트리샤 홀랜드(Patricia Holland)
강사이자 저술가며 영화감독이다. 대중사진에 관한 다양한 글을 썼으며, 사진과 텔레비전, 문화연구에 관한 몇몇 논문선집에 글을 썼다.
 

역자 : 문혜진
 
역자 문혜진은 KAIST 재료공학과 학부 졸업, 석사 수료 후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예술사ㆍ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사진비평상으로 등단했고 주로 비평, 번역, 강의, 출판기획 등텍스트에 기반한 작업을 한다. 주 관심사는 사진, 영상, 뉴미디어 같은 기술매체의 형식적 특질, 장르융합 관련 학제간 연구, 한국현대미술이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강의한다. 옮긴 책으로 『테마현대미술노트』(2011), 쓴 책으로 『90년대 한국 미술과 포스트모더니즘』(2015)이 있다.
 

역자 : 신혜영
 
역자 신혜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학부와 서울대학교 미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커뮤니케이션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월간미술』 기자와 가인갤러리 큐레이터를 거쳐, 현재는 사진을 비롯한 동시대 미술 전반에 관한 비평과 강의를 주로 하고 있다. 건국대, 인하대, 홍익대 등에 출강했다. 한국 미술생산장의 구조 변동과 행위자 전략에 관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며 지속적으로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목차

서문
 시작하며
 목적 | 이용법 | 장별 소개

1 사진에 대해 생각하기: 과거와 현재의 논쟁
_데릭 프라이스·리즈 웰스
 

 시작하며
 미학과 기술
 최근의 논쟁
 사진의 역사
 사진과 사회사

2 조사하는 자와 조사 받는 자: 바깥에 대한 사진
_데릭 프라이스

 
 시작하며
 다큐멘터리와 보도사진: 쟁점과 정의
 조사와 사회적 사실
 다큐멘터리의 구성
 다큐멘터리: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공간

3 “자세히 훑어보니 달콤하구나……”: 개인사진과 대중사진
_패트리샤 홀랜드

 
 시작하며
 가정이라는 특권집단의 내부와 그 너머
 신성하지 않은 길과 이름 없는 행위?
감사의 말

4 대상으로서의 주체: 사진과 인간의 몸
_미셸 헤닝

 
 시작하며
 사회적 차이를 육화하기
 욕망과 혐오의 대상
 기술적인 몸
 사진, 탄생, 죽음
 요약

5 스펙터클과 환영: 사진과 상품문화
_아난디 라마머시

 
 시작하며: 스펙터클의 사회
 광고의 문법
 사진적 재현의 헤게모니
 패션사진
 이미지의 맥락

6 흰 벽 위와 그 너머: 예술사진
_리즈 웰스

 
 시작하며
 초기 논쟁과 실천
 근대 시대
20세기 후반의 관점
 제도 내의 사진

7전자 영상 시대의 사진
_마틴 리스터

 
 시작하며
1990년대 초반과 진실에 대한 우려
 인본주의적 반응
 또 다른 비평적 쟁점
 가상, 혼종, 네트워크

 용어 해설
 사진 아카이브
 참고문헌
 도판 출처
 찾아보기
 옮긴이의 말
 

추천사

울리치 켈러(교수) 
“뛰어난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기존의 사진사에서 찾아볼 수 없던 꼭 필요한 개념적인 시각을 제공하며, 보도사진에 대한 새로운 내용으로 더욱 강력해졌다.” (미국 샌타바버라 소재 캘리포니아대학 교수)

데보라 브라이트(교수)
“이토록 포괄적이면서 비판적인 입문서를 묶어낸 리즈 웰스에게 찬사를! 명료하고 영리하며 도판까지 잘 갖추고 있는 이 책은 사진을 진지하게 공부하려는 모든 학생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미국 로드아일랜드디자인학교 사진 및 미술사학과 교수)

데이비드 캠퍼니(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 교수)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사진의 역사가 복잡해지면서, 현대 사진의 경계는 점점 더 규정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리즈 웰스의 책은 그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우리를 이끌어주려는 걸출한 시도다.”

린 벤틀리 켐프(미국 로체스터공과대학 교수) 
“훌륭한 책을 때맞춰 개정했다. 사진 분야에 비판적 연구를 위한 장을 마련한 것은 굉장한 공헌이다. (중략) 사진의 비판적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니키 웨스트(교수) 
“오랫동안 출간되기를 고대해온 종류의 책이다. 주의 깊게 구성된 이 책은 대학이나 그에 준하는 고등교육기관의 사진 입문 강좌에서 비평 이론 교재로 쓰기에 적합하다.” (영국 뉴캐슬 소재 노섬브리아대학 교수)


켄 앱살롬(영국 괸트고등전문학교 교수) 
“사진 이미지의 비판적 이용 및 평가에 대한 토론을 독려하기에 이상적인 책이다.
대학의 매체 강좌나 미술·디자인 강좌에서 사진을 다룰 때 좋은 교재다.”

리처드 스웰즈(영국노샘프턴 소재 로드대학교수) 
“각 장이 엄밀하고 적절하게 잘 구성되어 있다.
최상의 완성도에 도판도 훌륭하며 주석도 유용하다.”

앤 츠와츠키(미국 뉴욕대학 교수) 
“4판으로 또 한 번 위업을 달성한 리즈 웰스에게 찬사를!
강사와 학생 모두가 꼭 읽어야할 책이다.”

하워드 라일리(영국 스완지고등교육원 교수) 
“반드시 사서 봐야 할 책이다. 사진적 실천과 관련된 최근의 주요 쟁점에 대해 알려준다.”

강태희(미술사가)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현대미술에서 사진은 빼놓을 수 없는 장르며 둘 사이의 경계도 흐려진 지 오래다. 허나 사진에 대한 국내의 담론은 그 중요도에 비해 충분히 개진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출간된 『사진이론: 사진 해석을 둘러싼 논쟁과 실천의 역사』는 국내 사진이론의 토대를 다지는 긴요한 역할을 할 책이다. 이론 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책은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주고 각자의 관심사를 탐색할 수 있게 지침을 주는 입문서다. 이 책은 방대한 사진이론의 핵심 논점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주요 개념 및 문헌에 대한 추가 정보를 충실히 제공해, 친절하면서도 비판적인 안내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다.
꽤 많은 역주를 추가하고 적절한 번역어 선택에 고심한 번역 또한 원서의 장점을 강화한다. 『사진이론: 사진 해석을 둘러싼 논쟁과 실천의 역사』는 특유의 양면성으로 인해 본질적으로 이론적인 사진이라는 매체에 한 단계 깊이 다가가는 최적의 지도다.” 

최봉림(사진비평가, 작가)  
 “이 책은 한마디로 교육적인, 대단히 교육적인 사진 이론서다. 그 까닭은 두 가지다. 우선 사진역사와 미학의 지형도를 거시적으로 보여주면서도 그 핵심 쟁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내용을 미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원문과 그 참고서지를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다양한 범주의 사진 이미지를 그 역사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의미작용을 파악하도록 훈련시키기 때문이다. 사진의 의미는 제도, 테크놀로지, 정치학의 사회적 활용의 산물임을 영국의 사진이론가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않는다. 이 책의 교육적인 성과는 무엇보다도 정교하게 짜인 얼개에서 비롯된다. 꼼꼼한 구성과 주석, 풍부한 도판 활용이 입문서, 개론서의 효율성을 배가했다. 우리말 번역 역시 원서의 치밀함에 부응한다. 번역자는 참고문헌의 한국어 번역본을 병기하는 섬세함과 적절한 우리말 용어 선택의 미덕을 발휘했다.”

이영준(기계비평가)  
 “사진이 다양한 맥락에서 쓰이고 있는 만큼, 사진에 관계된 이론적 이슈는 매우 풍부하고 다양하다. 그럼에도 그런 이슈들을 다룬 책이 국내에 많지 않다는 것은 그간 사진에 대한 이해가 한계에 머물러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때에 『사진이론: 사진 해석을 둘러싼 논쟁과 실천의 역사』의 출간은 사진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성장시킬 중요한 비료가 될 것이다. 이 책의 미덕은 사진이론이 다룰 수있는 다양한 주제들로 가득 찬 목차에 있다. 그것은 흡사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 찬 뷔페식 식단 같다.
이 책 덕분에 그간 한국에서 사진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고 있던 형식주의적, 작가주의적, 본질주의적 사고방식들이 산산조각 나고 이론의 밝은 빛이 다가오기를 기대한다.” 
  
책 속으로
“사진에 대해 아는 것은 알파벳을 아는 것만큼 중요하다.
미래의 문맹은 글을 쓸 줄 모르는 것 못지않게
카메라를 다룰 줄 모르는 것도 뜻하게 될 것이다. (라슬로 모호이너지, 1923)”
_본문 24쪽

“역사가 스티븐 에드워즈(Steven Edwards)는 저서 『짤막한 사진 개론(Photography, A Very Short Introduction)』의 서문에서 “사진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고 말한다. 물론 그의 의도는 그것이 사실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사진은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스며들어 있으며, 우리 경험세계의 주요 원천이자 정보의 저장고다. 이는 하나의 이미지 및 오브제(object) 로서의 사진(photograph)이나 다양한 맥락 속 일련의 실천으로서의 사진술(photography)이 역사적ㆍ이론적ㆍ철학적으로 탐색하는 범위가 넓을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즉 단일한 사진의 역사란 존재하지 않는다.”
_본문 25쪽

“1920년대에 모호이너지는 미래에 카메라를 다루는 능력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란 말을 했다. 그런 그조차도 사진 이미지가 동시대 의사소통 전반에 이 정도로 만연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20세기 후반 시청각 기술과 컴퓨터의 통합은 우리가 세상을 기록하고 해석하며 소통하는 방식에 실로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사회적ㆍ문화적ㆍ정 치적ㆍ경제적 영역으로 뻗어나가는 기술의 급속한 확장과 엄청난 속도의 혁신에서 두드러진다.”
_본문 26쪽

“새로운 기술로서 사진의 본성에 대한 19세기 논쟁의 핵심은 ‘사진이 어느 정도나 예술(art)로 간주될 수 있는가’였다. 예술가들이 사진 매체를 활용하는 정도를 비롯해 오늘날 사진이 보편화된 양상을 감안하면, 장르를 한정하는 이와 같은 질문은 상당히 이상해 보인다. 하지만 초창기에 사진이 각광받은 이유는 렌즈 앞에 놓인 사물의 이미지를 정확하게 만들어내는 능력 때문이었다. 사진 이미지는 기계적으로 생산되므로 인간의 눈과 손에 의한 선택적인 차별에서 자유로운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정확히 같은 이유로 사진은 종종 예술 영역에는 속하지 못하는 것으로 간주되곤 했다. 대상을 정확하고 냉정하게 기록하는 사진의 능력이 구성에서 예술가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19세기 내내 잡지들은 예술로서 사진의 지위에 대한 논쟁을 다루었다. 프랑스 저널 『라뤼미에르(La Lumiere)』는 과학과 예술이라는 양쪽 모두의 관점에서 사진에 대한 글을 실었다.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는 “사진의 침입과 오늘 날의 거대한 산업적 광기”를 연결시켰다. 그는 “만약 사진이 일부 예술적 활동을 대신하도록 허용된다면, 예술 전체를 망쳐버리거나 대체해버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_본문 28쪽


출판사 서평
“정교한 구성, 명료한 태도, 방대한 자료를 갖춘
 독보적인 사진이론 입문서”

■ 사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읽을 것인가?
사진은 탄생과 동시에 급속도로 세상에 퍼졌다. 사진은 도처에 존재한다. 더불어 사진의 역사는 상상 이상으로 복잡해졌다. 사진을 분류하고 규정하는 것은 이제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방대한 자료와 씨름을 해야 하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명료하고, 포괄적이며, 비판적으로 사진에 대해 논하는 『사진이론: 사진 해석을 둘러싼 논쟁과 실천의 역사』는 그 자체로 독보적이며 걸출한 사진이론 입문서다.
1996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최근 다섯 번째 개정판이 나올 정도로 사진이론 입문서로 정평이 난 『Photography: A Critical Introduction』(Routledge, 2009)를 번역한 이 책은 영국의 사진이론가 여섯 명이 함께 썼다. 기획자인 리즈 웰스를 비롯해 아난디 라마머시, 마틴 리스터, 데릭 프라이스, 미셸 헤닝, 패트리샤 홀랜드 이 여섯 명의 저자들은 풍경사진, 디지털문화, 몸의 재현, 대중사진, 탈식민주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진 및 시각문화를 가르치고 연구하는 학자들이다. 이 책의 목표는 명확하다. 바로 “사진이론의 쟁점을 일관성 있게 다루는 입문서”로 널리 활용되는 것이다.

“이 책을 기획한 계기는 간결하고 명료한 입문서의 도움 없이 사진이론을 가르치면서 스스로 느낀 좌절감 때문이다. 이미 사진사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출간되어 다양한 안건에 따라 사진을 정의하고 있지만, 어느 책이든 역사적으로 혹은 현재 시점에서 사진의 대가들을 강조하는 것은 다를 바가 없다. 반면 사진적 보기(photographic seeing)의 본성을 둘러싼 논쟁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은 거의 없다.”_리즈 웰스

『사진이론』은 기본적으로 사진 ‘찍기’보다 사진 이미지 ‘읽기’에 관한 책이다. 사진 해석을 둘러싼 역사적, 핵심적 논쟁들을 다루며, 그와 관련된 사례와 다양한 자료를 함께 실어 사진이론을 개괄하고, 사진을 읽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이자 안내서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는 뜻이다. 필진이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학자들인 만큼 이 책은 주로 영국 및 유럽, 북미에서 일어난 사진 관련 논쟁과 발전을 검토한다. 문화연구에 강세를 보이는 영국 학계의 특성은 이 책 전반에 드리워져 있다. 저자들이 사진을 바라보는 기본 관점은 사진구성주의에 기반한다. 사진구성주의란 사진의 의미가 본래적으로 내재된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결정된다는 관점이다. 이들의 입장은 지금도 유효한, 사진에 대한 가장 강력한 통념인 사진사실주의(사진은 실재의 흔적이고 피사체의 속성을 왜곡 없이 드러낸다는 입장)에 대치된다. 사진구성주의의 관점에서 보자면 사진은 ‘순수하지 않으며 문화적 맥락에 따라 구성되는 고안물’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사진을 읽어야 하는 텍스트로 다룬다.

이 책은 연대기적인 역사는 논하지 않는다. 대신 사진 해석과 관련한 실천 및 쟁점을 중심으로 과거의 태도, 이해, 기술적 한계, 정치사회적 맥락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통해 특정한 분야나 초점과 관련해 사진의 개념들이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를 살펴보며, 이들 각각은 각 장의 주제를 이룬다. 이론을 정립한다기보다 논쟁이 만들어진 방식과 과정을 짚어주며 사진 해석을 둘러싼 핵심 쟁점을 명료하게 드러내주고자 한다.
이처럼 사진을 시각문화 및 재현의 정치학과 연관시키는 관점은 『사진이론』이 사진사 책이 아니라 사진이론서라는 성격을 부각시킨다. 그럼으로써 책의 목적이 거장들의 계보를 연대기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 대한 태도, 용례, 독법을 둘러싼 다양한 비평적 입장을 개괄하는 것임을 명확히 한다. 구속력 있는 법정 증거부터 놀이로서의 인스타그램까지 사진은 인간 사회 어디에나 존재한다. 더욱이 태생적 편재성 외에 사진 매체 특유의 양가성 때문에 단일한 사진이론의 정립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사진 자체가 오브제로서도, 실천 행위로서도 맥락마다 의미가 달라지기에, 이 책은 이를 해석하는 사진이론 역시 복합적일 수밖에 없음을 전제하고 출발한다.

■ 독보적이며 걸출한 사진이론 입문서 
 정교한 구성을 통해 사진이론의 수많은 쟁점들을 명료하게 제시하며 전체 그림을 그려주는 『사진이론』은 사진을 공부하고, 읽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정확하고 믿을 만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총론, 다큐멘터리, 대중사진 및 개인사진, 몸의 재현, 상품문화, 예술사진, 전자 영상 등 총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예술뿐 아니라 사진적 실천과 관련된 주요 영역들을 아우른다. 각 장은 특정 주제와 관련된 개념이나 쟁점들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논쟁의 지형도를 그려준다. 사진에 대한 원론적 논쟁을 다루는 1장과 7장은 특히 복잡하게 얽힌 여러 비평적 입장들을 빼어난 솜씨로 정리해준다. 1장에서는 사진사실주의의 주요 입장과 이에 대비되는 기호학 및 마르크스주의 분석에 대한 명쾌한 요약을 볼 수 있고, 7장에서는 디지털 혁명이 사진의 본질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싸고 인본주의, 기술진보주의, 매체 고고학, 수용이론 관점에서 얼마나 상반된 이견들이 쏟아져 나왔는지 가늠할 수 있다.

주제마다 필자가 달라 각 장마다 조금씩 구성은 다르나, 다양한 논점들을 세밀하게 분류하고 일목요연하게 서술하는 점은 같다. 사례연구를 통해 이론서에 부족하게 마련인 구체성을 보강한 점 역시 눈에 띄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다큐멘터리 사진의 전범인 도로시아 랭의 [유랑민 어머니]를 피사체, 사진가, 장르, 맥락, 텍스트, 상징, 젠더 등 아홉 가지 관점에서 분석한 1장의 사례연구는 사진 이미지 해석의 다양성을 증명하는 교본으로 꼽을 만하다. 그 밖에 적극적인 주석의 활용과 충실한 참고자료, 적재적소에 들어간 인용은 이 책 한 권으로 수많은 책을 읽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이론을 공부하는 이들이 이 책 외에도 앞으로 어떤 자료를 더 찾아봐야 할지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까지 하는 것이다.

한국어판은 원서의 성격에 맞춰 정확하면서도 친절한 입문서를 지향한다. 상당한 양의 옮긴이 주를 추가해 원서의 장점을 강화하고, 한국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선별해 추가했다. 『사진이론』의 출간은 척박한 국내 사진이론의 지반을 강화하고 이론적 다양성과 균형을 잡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예술사진계는 보도사진·다큐멘터리 기반의 1세대 작가들과 대중적 사진애호가들의 영향으로 사진의 진실성을 강조하는 시각이 강한 편이다.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사진사 및 사진이론의 다양한 관점이 제대로 소개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국내에 출간된 사진서는 대부분 대가들의 작가론이나, 수전 손택, 롤랑 바르트 등 일부 유명 이론가들의 저술 번역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진이론의 전반적 지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비판적이고 균형 잡힌 안내서이자 입문서인 『사진이론』은 국내 사진서 출판의 가장 취약한 지점을 채워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장별 소개
1 사진에 대해 생각하기: 과거와 현재의 논쟁
 
 사진에 대한 핵심 쟁점과 저명한 이론가들이 정교하게 다듬은 몇몇 입장들을 소개한다. 장 초반에는 사진 및 사진적 실천에 관한 이론적, 비판적인 논의들을 특징짓는 여러 논쟁들에 주목한다. 이는 미학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논의로 시작된다. 이후, 사진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들을 요약하고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사진이 실천되는 장소와 제도, 관객을 고려한다. 특히 도로시아 랭의 유명한 사진 [유랑민 어머니]가 논의되어온 다양한 방식을 사례로 들며, 한 장의 사진을 대하는 특정한 태도 및 가정이 어떻게 규명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2 조사하는 자와 조사 받는 자: 바깥에 대한 사진 
 일상생활의 기록과 관련해 카메라의 다큐멘터리적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여행사진과 보도사진은 물론, 20세기 초반 사진에서 보도의 역할이 확대된 부분에 대해 다룬다. 사회조사에 사용되거나 증거로 제시되는 사진의 진정성 혹은 ‘진실’을 옹호하는 주장들이 이때 만들어졌다. 여기서는 19세기와 20세기 초반(특히 ‘다큐멘터리’라는 용어가 만들어지던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이러한 주장과 관련해 벌어진 논쟁들을 다룬다. 또한 다큐멘터리와 르포르타주 분야의 동시대 사례와 관련된 논쟁들도 고려한다.

3 “자세히 훑어보니 달콤하구나……”: 개인사진과 대중사진 
 대중사진 및 개인사진에 주목하며 여가와 가정적인 용도의 사진 활용에 대한 역사적인 개관을 전개한다. 여기서 사진은 개인의 인생과 환상을 기록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일상의 즉각적인 의사소통의 매개가 된다. 이 장에서는 특히 사회적 역사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적인 경험의 부적(符籍)이기도 한 가족앨범에 관심을 기울인다. 또한 (특히 ‘코닥’ 덕분에) 사진의 대량 판매 시장이 형성된 전략도 살펴보며, 동시대에 나타나는 가정용 디지털 영상의 발전에도 주목한다. 마지막으로 가족사진에 관한 최근 연구를 언급한다. 여기서는 가족관계, 젠더, 섹슈얼리티에서 드러난 것과 감춰진 것들에 대해 검토한다. 전반에 걸쳐 사진가 및 가족앨범의 관리자로 활약한 여성의 역할도 주의 깊게 살핀다.

4 대상으로서의 주체: 사진과 인간의 몸 
 사진에 찍힌 몸, 그중에서도 20세기 말에 몸의 이미지가 얼마나 검토됐는지 논의한다. 사진 및 몸에 대한 태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 변천사를 추적하고, 사진이 사회적 차이를 육화해온 방식에 주목한다. 논의의 출발점은 몸의 재현에 대한 위기와 더불어 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몸에 대한 믿음이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다. 여기서는 미술사뿐 아니라 ‘미디어’에 수없이 노출되며 어느새 익숙해진 욕망과 포르노그래피, 그로테스크, 죽은 자의 이미지 같은 문제를 살펴볼 것이다.

5 스펙터클과 환영: 사진과 상품문화 
 상품문화와 스펙터클, 광고를 통해 일상에서의 사진 활용에 계속 초점을 맞춘다. 사진은 상업적 관심을 촉진시키는 데 중요한 수단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상품인 문화적 도구다. 이러한 관계를 관광, 패션, 이국적인 것들에 대한 일련의 사례연구를 통해 검토한다. 한 장의 사진에 대한 표본 분석도 포함된다. 상품문화 속 사진의 특수성은 더 넓은 정치문화적 쟁점과 광범위하게 상호작용한다. 따라서 상업사진에 관한 참고 문헌은 물론, 보다 일반적인 재현의 정치학에 해당하는 참고문헌도 함께 실었다. 후자의 경우 특히 젠더와 민족성에 주목했다. 이 장에서는 사회경제적 분석이라는 맥락에 기호학을 도입했다. 사진이 국제적인 사회경제 관계를 숨기는 데 연루된 방식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6 흰 벽 위와 그 너머: 예술사진 
 예술 및 예술 제도와 관련된 사진적 실천에 대해 다룬다. 역사적으로 또한 오늘날, 순수예술로서의 사진의 지위와 관련해 제기된 주장들을 논의한다. 이 장은 연대기별로 세 개의 절, 즉 19세기, 모더니즘 운동, 포스트모던 및 동시대의 실천들로 구성돼 있다. 이렇게 구분한 것은 진보의 도식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예술로서의 사진과 관련해 변화하는 고려 사항들과 서로 다른 국면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또한 젠더와 민족성, 정체성의 문제를 비롯해 동시대 작업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와 형식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이 장에서는 특히 예술로서의 사진의 지위에 대한 논쟁의 조건이 변화하는 양상을 추적하고, 미술관 및 갤러리에서 예술사진의 입지가 역사적으로 변화한 지형을 그리며, 동시대 예술적 실천으로서의 사진(대지, 풍경 이미지 등)에 대해 논평하는 데 집중한다.

7 전자 영상 시대의 사진 
 사진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영상을 탐색한다. 20세기 말, 전자 및 디지털 영상이라는 새로운 수단이 나타났다. 기술 혁신은 광범위한 사회경제 및 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끼쳐왔다. 이러한 발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러한 기술은 어떻게 이용되는가? 이들은 역사적으로 확립된 사진적 실천들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가? 이 장은 디지털 영상이 사진적 활동의 다양한 영역에 통합된 결과 발생하는 쟁점들을 검토하면서 이와 관련된 논쟁 및 발전의 역사를 추적한다. 이때 관련되는 분야는 일상의 사회적 실천에서부터 전문적인 보도 사진과 상업적인 활동까지 망라한다. 1990년대 이래 ‘디지털 사진 및 영상’은 주요 창조 산업으로 발전해왔고 이제는 매체 풍경의 한 부분으로 당연시되지만, ‘디지털 시대’에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책속으로 추가

“그러므로 사진은 예술과 과학의 충실한 시녀라는 자신의 진정한 임무로 되돌아가야 한다. 그것도 아주 겸손한 시녀여야 한다. 인쇄와 속기가 결코 문학을 창조하거나 보완한 적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사진으로 하여금 재빨리 여행자의 앨범을 채우고, 기억이 갖지 못한 정확성을 여행자의 눈에 되돌려주도록 하라. 또한 박물학자의 서재를 장식하고, 미세한 곤충을 확대 하며, 몇몇 사실과 더불어 천문학자의 가설을 뒷받침하도록 하라. 즉 직업적 이유로 절대적인 물질적 정확성(absolute material accuracy)을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나 사진이 비서와 기록 관리자가 되도록 허하라.” (보들레르)
 _본문 28쪽

“사진에 대한 모든 논의는 사진의 본성과 사진이 의미를 획득하는 방식에 대한 인식에 기반한다. 쟁점은 이론이 작동하는가가 아니라, 이론이 인정되는가다. 사진에 대한 최근 논쟁에서 두 가지 이론적 논의가 등장했다. 첫째는 이미지와 현실의 관계를 전제로 한 이론적 접근이고, 둘째는 사진적 재현에서 찍는 것보다 읽는 것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미지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류다. 이 두 가지 경향은 늘 섞이곤 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필름이든 디지털이든) 사진의 이용 및 맥락에 대한 최근의 관심에서도 발견된다.
‘이론’은 적절하게 입증된 (또는 입증될 수 있다고 여겨지는) 특정 쟁점에 대한 일군의 일관된 이해를 지칭한다. 이론은 설명을 하려는 시도에서 발생하고, 설명의 체계를 제공하고, 특정한 지적ㆍ문화적 환경을 반영한다. 이론의 발달은 학술적 상상력의 틀을 잡고 구축하는 확립된 패러다임이나 사고방식 아래에서 일어난다. (중략) 사진은 기록의 수단으로서 경험주의와 긴밀히 연결된다. 실증주의는 사진의 이용에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사진의 지위에 대한 태도도 결정했다.”
_본문 44~45쪽

“수전 손택은 사진을 발자국이나 데스마스크(death Mask)처럼 현실을 직접 떠낸 ‘흔적 (trace)’으로 정의했다. 『사진에 관하여』는 본질적으로 사진에 대한 사실 주의적 관점에 입각한 책으로 상호 연관된 일련의 에세이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서 손택의 관심은 이미지가 그것이 찍힌 실제 순간을 얼마나 적절히 재현하는가다. 그녀는 사진을 그때 그 순간을 동결시키는 수단으로 바라볼 것을 강조한 다. 손택에 따르면, 보는 이가 사진을 잘못 읽는 경우는 사진가가 특정 상황에 대해 소통하고자 한 바를 전달할 적절한 수단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택이 초점을 맞추는 것은 사진을 관광 같은 행위에 대한 자료이자 기록 혹은 증거로 보는 관점이다. 그녀는 카메라의 이용이 작품을 윤리적으로 만들 수도 있고 낯선 환경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를 때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여행이나 여타의 경험을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한 것으로 축소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_본문 48쪽

“도로시아 랭은 [유랑민 어머니]를 찍고 30여 년 뒤에 쓴 「결코 잊지 못할 임무(The Assignment I’ll Never Forget)」라는 글에서, 이 사진을 어떻게 찍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굶주리고 절망적인 어머니를 보고 마치 자석에 끌리듯이 다가갔다. 내가 어떻게 그 녀에게 나 자신이나 내 카메라에 대해 설명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단지 그녀가 내게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았다는 것만 똑똑히 기억한다. 나는 같은 방향에서 점점 더 근접 촬영하는 방식으로 5장의 사진을 찍었다. 나는 그녀의 이름이나 개인사에 대해 묻지 않았다. 그녀는 내게 자신이 서른두 살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주변의 들판에 있는 얼어붙은 채소와 아이들이 잡은 새로 연명해왔으며, 음식을 구하기 위해 자동차에서 타이어를 떼어내 막 팔고 오는 참이라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을 한데 데리고 지붕이 없는 텐트에 앉았다. 그녀는 내 사진이 자신을 도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듯했고 그래서 내게 협조했다. 거기에는 모종의 동등함이 있었다.””
_본문 68~69쪽

“사진가와 피사체 사이에 존재했다고 주장하는 ‘동등함’과 관련해서는, 1978년 캘리포니아 모데스토의 트레일러에 살고 있던 [유랑민 어머니]의 실제 모델 플로렌스 톰슨(Florence Thompson)을 찾아낸 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세기 사상 가장 친숙하고도 감동적인 이미지 중 하나가 그저 평범하게 가난한 보통의 늙은 여인이 되어, 더 이상 가난에 맞선 고귀함과 슬픔의 상징이 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녀의 이미지는 수없이 다양한 형식과 상황으로 재현되었고 수백만 번 복제되어왔다. 톰슨은 세상에서 가장 친숙한 인물이었지만, 촬영 후 50년이 지날 때까지 이 사진과 관련해 공적으로 언급되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사진의 주인공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이 사진으로 한 푼도 돈을 받지 못했 으며 이 사진이 자신에게 도움을 준 것은 전혀 없다고 『유나이티드프레스(United Press)』지를 통해 말했다.”
_본문 69쪽

“발명된 지 10~20년이 지나지 않아 사진은 전쟁을 기록하고, 세계의 먼 곳을 조사하고, 과학적 관찰을 하는 데 이용되었다. 사진은 대도시 길 위의 삶을 기록하는 한편, 이집트와 시리아의 유적, 히말라야의 광대한 산맥, 서부로 뻗어나가는 미국의 철도, 영국 휘트비의 어촌, 파리의 건축을 기록했다. 포르노그래피 이미지도 유통되었으며 빈자와 걸인을 찍은 자선의 사진도 퍼져나갔다. 또한 요정과 유령, 엘프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몽타주 기법이 이용되었다. 이보다 덜 놀라운 사진이지만 관 속의 죽은 자들을 기록한 것도 있다(사진은 데스마스크의 훌륭한 대체품으로 환영 받았다). 다른 한편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카메라의 응시(gaze)에 적합한 대상으로 여겨졌다.”
_본문 105쪽

“다큐멘터리는 형식, 장르, 전통, 양식, 운동, 실천으로 기술된다. 이 단어를 하나로 정의하려는 시도는 의미 없다. 1926년 존 그리어슨(John Grierson)이 ‘다큐멘터리’라는 용어를 만든 것은 할리우드라는 꿈의 공장에서 만들어낸 것을 대체하고자 한 영화를 묘사하기 위해서였다. 다큐멘터리라는 용어는 사진에서 빠르게 통용되었다. 이 단어는 제국주의적 성향이 있어서 자못 다른 종류의 사진도 곧 그 범주 안에 포섭되었다. 19세기 사진가들 중 일부는 스스로의 작업을 ‘자료(document)’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다큐멘터리 사진가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교보문고 발췌]

 
 
 
 
 
이야기로 풀어가는 DSLR 카메라 입문: DSLR 지침서   2018-02-19
윤재진 [저]   프로풍경사진작가 윤재진(브라이언)- 강원도 원주 출생 - 한남대 무역학과 졸업- 캐나다 Compu College 경영학과 졸업- 솔담pro-강원사랑 부대표이사 (강원도 대표 풍경사진 여행, http-//www.souldam.kr)- 여행칼럼- 매거진꽃신 매니저 (네이버) ( Naver cafe manager ) http-//cafe.naver.com/souldam- 풍경사진작가, 익스트림스포츠 촬영전문 사진작가- 2014년 개인 포토에세이 출간(Publication personal Photo essay)-2015년 다국어(중국어,영어,한국어) 포토에세이 출간- 2015년 지식나눔-개인전시회 (서...
 
 
 
‘사진가 65인의 렌즈 테크닉’   2018-02-02
카메라와 렌즈가 발전하면서 렌즈의 능력을 잘 활용하면 사진가가 의도한 다양하고 멋진 표현이 가능해졌다. 이에 카메라 전문 출판사 정원그라피아가 프로 사진가 65명의 렌즈 테크닉을 모은 ‘사진가 65인의 렌즈 테크닉’ 출간했다고 밝혔다.  ‘사진가 65인의 렌즈 테크닉’은 DSLR의 최대 장점인 렌즈교환에 중점을 맞춰...
 
 
 
프로 사진가들의 아름다운 사진 촬영법   2018-01-23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예술/대중문화 > 사진 > 사진이론과 실기 DCM 프로 사진가들의 테크닉 모음집 시리즈 6권. 사진을 촬영하는 최종 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름다운 사진 촬영법에 대한 노하우를 소개한다. 한번쯤 꼭 도전해보고 싶은 아름다운 사진 촬영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로 촬영 순서를 설명하였다.매혹적인 사진을 표현하게 해주는 렌즈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사진에 극적인 변화를 주는 렌즈와 광각 또는 망원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한 이해를 돕는 특집들이 있다. 또한, 사진에서...
 
 
 
Photography   2017-12-27
초판이 출간된 지 3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사진의 이론과 기법을 총망라한 바이블이다. 사진의 모든 면을 보여 주는 이 책은 특히 기술과 시각적 인식을 강조한다. 기술은 사진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익히는 데에 도움을 주고, 시각적 인식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할 때에 큰 도움을 준다. 본문은 명확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주 보는 페이지가 한 가지 내용을 담고 있고, 각 주제 문장은 굵은 글씨로 잡아 흐름을 찾거나 따라가기 쉬우며, 작업 과정은...
 
 
 
책 속에 담긴 미니멀 라이프: 두남자의미니멀 라이프, 미니멀리스트의 붓다의 정리법, 심플하게 산다, Hygge Life   2017-12-20
  미니멀리즘은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생을 간소화시켜주는 도구다. 미니멀 라이프와 친해지고 싶다면  관련 도서에 주목해보자.   미니멀 라이프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미니멀 라이프를 직접 실천하고 싶다면 나름의 공부와 이해가 필요하다. 미니멀 라이프에 관한 도서가 꾸준히 출간되는 이유다. 미니멀리즘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은 사람들의 언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형편에 맞는 미니멀 라이프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두 남자의 미니멀 라이프>(책읽는 수요일 펴냄)는 ‘쓸...
 
 
 
전직 사진기자의 매혹적 에세이 <함부로 말할 수 없다>   2017-12-11
  지음 허영한 펴냄 새움 가격 1만4천 원 20년 기자 생활을 마감하고 사진가로 활동 중인 허영한의 에세이다. <함부로 말할 수 없다>는 사진 곁에 머물면서, 사진을 넘어선, 사진의 프레임에는 미처 담을 수 없었던 작가의 사유와 느낌을 담은 31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재직 시절 신문과 잡지에 칼럼을 쓸 때마다 주변으로부터 “글 써야 하는 거 아녜요?”라는 말을 들었다는 허영한의 글에는 세상에 대한 치밀하고 오랜 관조로부터 발원하는 깊고 큰 울림이 담겨있다.
 
 
 
아기사진 무작정 따라하기   2017-11-29
우리 가족만의 이야기를 담아 집에서 직접 찍는 아기사진아기가 성장하는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은 마음은 모든 가족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아기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아기사진 무작정 따라하기》에서는 아기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시선으로 담아 표현하고 기록하는 것, 또 우리 아기와 우리 가족만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아기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담은 사진은 오래 두고 보아도,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존 버거의 초상 : 장 모르가 찍은 오십 년 우정의 풍경[양장]   2017-11-09
현존하는 부재의 자리 2017년이라는 새해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존 버거(John Berger, 1926-2017)는 다른 세계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살던 안토니의 집에는 슬픔이 무겁게 내려앉았고 그의 무게가 고스란히 실렸던 의자는 주인을 잃어버렸다. 어쩌면 그는 가벼워진 무게만큼이나 다른이들에게 돌아갈 몫을 생각하며 만족해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보내지 않았다. 그의 문장들을 읽으며 공감하고 연대하며 그렇게 그를 다시 불러내는 일이 아직 남아 있다. 그를 떠나보내자마자 출간되는 두 권의 책이 그러한 매개가 될 것...
 
 
 
사진 이론 사진 해석을 둘러싼 논쟁과 실천의 역사   2017-10-16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예술/대중문화   > 사진/영상   > 사진이론    『사진이론』은 사진 해석을 둘러싼 역사적, 핵심적 논쟁들을 다루며, 그와 관련된 사례와 다양한 자료를 함께 실어 사진이론을 개괄하고, 사진을 읽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이자 안내서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사진 해석과 관련한 실천 및 쟁점을 중심으로 과거의 태도, 이해, 기술적 한계, 정치사회적 맥락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통해 특정한 분야나 초점과 관련해 사진의 개념들이 어떻게 발전되어왔...
 
 
 
이박고'S DSLR 촬영 테크닉   2017-10-12
책소개 사진 촬영에서 동영상 촬영까지 완벽하게 익혀보자! 실패하지 않는 촬영을 위한『이박고's DSLR 촬영 테크닉』. 사진을 좋아하는 세 명의 친구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이박고(이성관, 박태양, 고유석)가 DSLR 초보자들을 위해 펴낸 가이드북이다. 총 10개의 Chapter로 나누어 DSLR 촬영에 필요한 정보를 다양한 예제사진과 함께 살펴본다. 새로 업데이트된 최신 기종과 렌즈들에 대한 정보는 물론, 저자들이 사진 활동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들을 담아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이했다. 각 사진마다 ‘촬영포인트’를 담...
 
 
 
사진으로 생각하고 철학이 뒤섞다   2017-09-29
  책소개 삶은 혼돈, 혼돈이 낳은 뒤섞임의 풍경이다! 사진을 놓고 하되, 사진에 관하지 않은 세계에 대한 생각과 해석 사진 찍는 인문학자와 철학하는 시인이 만난다면 어떤 풍경이 그려질까? 부산외국어대학교 이광수 교수와 철학하는 뱃사람 최희철 시인은 사진을 두고 자유로운 사유의 세계를 펼치는 사진 놀이를 해왔다. 그 첫 결과물이 2016년 출간된 『사진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였다. 한 해가 지난 2017년, 둘은 다시 만나 사진과 시와 철학과 삶을 놓고 이야기를 펼쳤다. 그사이 사진가는 인도를 두 번 다녀왔...
 
 
 
카메라 상식사전 : 경이롭고 아름다운 도구에 관한 이야기   2017-09-27
출판사 서평 빛과 사람 사이에 놓인 경이로운 도구카메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눈앞에 펼쳐진 경이로운 광경이나 충격적인 폭로의 현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순간 등을 짧은 시간에 정확히 담아내는 것은 인간의 오랜 꿈이었다. 1817년 니세포르 니엡스가 역청으로 이미지를 판에 정착시켜 이 불가능한 숙제를 해결한 이래 카메라는 놀라운 속도로 진화해왔다. 그중에서도 ‘꿈의 카메라’로 불리는 라이카는 SLR 카메라의 대량 생산과 저렴한 일본 카메라의 범람 속에서도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으며 여전히 그 존재 가치를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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