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음식의 디테일을 살려줄 접사 렌즈 활용법
분류 : 일반
이름 : 포토채널
등록일 : 2019-02-13 13:45:00
조회수 : 132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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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가 날렵한 칼 솜씨로 재료를 손질하고, 그것을 한 데 모아 뜨거운 불판 위에 조리한다. 그렇게 조리된 요리를 접시에 올리고 플레이팅까지 마치면 비로소 요리가 완성된다. 이러한 장면은 요리 프로그램은 물론 예능 버라이어티 방송에서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셰프들의 화려한 실력을 통해 영상미를 더욱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대중에게 요리라는 익숙한 키워드를 부각시켜 시청자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는 것만큼 요리 영상은 촬영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건 요리 동선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피사체를 부각시켜야 되기 때문이다. 이번 2월 VDCM은 요리 영상을 촬영해보고 싶은 영상 제작자들을 위해 캐논의 EOS R과 매크로 렌즈 2종으로 요리를 더욱 맛있고 화려하게 찍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글·사진 김현철 기자

 *모든 사진은 Canon EOS R과 EF 100mm f/2.8L Macro IS USM, RF 35mm F1.8 MACRO IS STM로 촬영됐습니다.

요리 순서를 파악하자
요리는 크게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으로 나눠지고, 각 분야마다 재료부터 조리하는 방법까지 모두 다르다. 촬영하고자 하는 장면이 있다면 미리 컷을 구상해두고 그에 맞는 요리 레시피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볶음 요리를 촬영하고 싶은데 모든 재료를 삶아서 사용한다면 그것만큼 현장에서 당황스러운 일이 없기 때문이다. 레시피가 정해졌다면 되도록 사전에 익혀 두도록 하자. 레시피를 번거롭게 확인할 필요 없이 재료가 준비되는 상황에 맞춰 미리 촬영 구도를 설정해 촬영을 곧바로 진행할 수 있고, 앞으로 촬영할 컷에 대해 대비할 시간이 생기면서 보다 짜임새 있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레시피를 익힐 수 없다면 요리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진행 과정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요즘은 SNS는 물론 검색 창에서도 여러 요리를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과 영상 등을 찾아볼 수 있으니 비슷한 구도로 따라 촬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자는 기름에 튀겨지는 모습과 형형색색의 재료들이 볶아지는 모습을 촬영하고자 중식인 훠궈육과 치킨 탕수를 메뉴로 선정했다.

들어가야 할 때는 과감하게여백은 확실하게
비슷한 구도로만 촬영된 영상은 구성이 단조롭고 쉽게 지루해져 오랜 시간 시청하기 어렵다. 다양한 구도와 화각을 번갈아가며 촬영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요리와 같이 화려한 손 기술과 다양한 재료가 피사체라면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욱 다채로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매크로 렌즈는 이와 같은 피사체를 자세하고 정교하게 촬영하는데 특화된 성능을 갖추고 있는데, 재료의 결이나 질감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재료가 더욱 신선해 보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디테일을 담아내면서 창의적인 연출을 도우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요리가 완성됐을 때 역시 매크로 렌즈를 사용하면 더욱 먹음직스러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완성된 요리를 접시에 옮겨 담고, 충분히 다가가 한쪽 공간에 요리를 배치하도록 하자. 그 후 여백을 확실하게 준 뒤, 요리에 초점을 맞춘 상태로 심도를 얕게 촬영하면 피사체와 배경이 분리돼 더욱 먹음직스러워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피사체를 중앙에 배치해도 좋지만 피사체와 배경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니 연출에 따라 필요한 컷을 선정하도록 하자.

# 기동성이 중요한 주방에서는 모노포드를 사용하자
약간의 떨림에도 큰 흔들림으로 촬영되는 매크로 렌즈는 삼각대와 같이 흔들림을 고정해줄 장비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모든 주방이 삼각대를 펼쳐 사용할 만큼의 넓은 공간을 제공해주진 않는다. 오히려 좁은 공간에서 삼각대를 사용할 경우 촬영 중 삼각대를 건드려 카메라가 흔들리거나 분주히 움직이는 피사체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땐 모노포드를 사용하도록 하자. 모노포드는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기동성은 물론 카메라의 흔들림이 억제된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 모노포드만큼 효율적으로 카메라를 지지해주는 장비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초점은 수동모드로
매크로 렌즈는 대상을 짧은 거리에서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지만 심도가 얕아 초점이 맞는 범위는 매우 좁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 자동초점 모드를 사용하는데 요리와 같이 수시로 손을 움직이거나 재료를 손질하는 상황에서 자동 초점을 사용하면 계속 오가는 움직임으로 인해 AF가 작동하면서 원하는 부분에 제대로 초점을 못 맞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초점 링 또한 돌아가는 사운드가 크기 때문에 동시 녹음을 진행한다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니 초점은 꼭 수동으로 조작하도록 하자. 단, 매크로 렌즈는 약간의 조작만으로도 초점 범위가 크게 달라지니, 카메라 내에서 지원하는 이 2가지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로 MF 피킹과 초점 가이드다. MF 피킹은 초점을 수동으로 조작할 시 초점이 맞는 범위를 설정한 색상으로 표시해주는 기능이며, 초점 가이드는 초점이 피사체의 전/후 어디에 맞춰져있는지 방향을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두 기능 모두 초점이 맞는 범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피사체가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정밀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Canon EOS R
캐논의 풀 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은 약 580g의 작고 가벼운 무게로 휴대하면서 촬영하기 좋다. 약 3,030만 화소의 35mm 풀 프레임 CMOS 센서와 최신 영상처리엔진인 DIGIC 8을 탑재하면서 뛰어난 해상력을 자랑하며, CINE 카메라에서만 지원하는 C-Log를 EOS R에서도 지원해 후보정에 용이한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EOS R은 210만 화소의 스위블 액정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1인 미디어는 물론 요리 영상을 다채롭게 만들어줄 극부감샷을 촬영하는데도 앵글 제약 없이 창의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RF 35mm F1.8 Macro IS STM
RF 35mm F1.8 Macro IS STM은 일상을 담기에 유용한 접사 단초점 렌즈다. 35mm 고정 화각으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하며, 최대 개방 조리개인 F1.8로 일상부터 풍경, 인물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접사 역시 가능한 RF 35mm F1.8 Macro IS STM은 전체 초점거리 영역에서 고화질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최단 촬영 거리인 0.17m에서 약 0.5배의 최대 배율로 접사 촬영이 가능하다. 이러한 성능에도 62.8mm의 짧은 길이와 305g의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하며, 9군 11매 구성으로 이미지의 가장자리 부분까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고 비구면 렌즈를 배치해 구면 수차를 억제한다.

EF 100mm F2.8L Macro IS USM
EF 100mm F2.8L Macro IS USM은 100mm의 초점거리로 멀리 있는 피사체를 보다 자세하고 정교하게 담을 수 있는 망원 계열 매크로 렌즈다. 최대 개방 조리개인 F2.8로 얕은 심도를 구현하며,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시켜 피사체를 강조하는 영상을 촬영하는데 유용하다. EF 100mm F2.8L Macro IS USM은 1:1 등배 촬영을 지원하는데, 피사체의 실물과 동일한 크기로 촬상면에 상이 맺혀 피사체의 섬세한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UD 렌즈를 포함한 12군 15매 구성으로 색 번짐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물론 대상을 선명하고 아름답게 묘사한다.

컨트롤 링 마운트 어댑터 EF-EOS R
컨트롤 링 마운트 어댑터 EF-EOS R을 장착하면 RF 마운트에 EF와 EF-S 렌즈의 장착이 가능해진다. 장착된 EF 렌즈는 기존 RF 렌즈와 같이 Av, Tv, ISO, 노출 보정 값 중 하나를 지정해 컨트롤 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쉽게 변동할 수 있다. 방진 방적 설계로 안정성면에서 우수하며 튼튼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모습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탁월하다.

김현철 기자  khcmr17_vdcm@naver.com

<저작권자 © 월간VDCM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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