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는 영화는 3가지의 제작 단계를 거친다. 사전 준비 단계인 프리 프로덕션과 제작 단계인 프로덕션, 마지막 후반 작업 단계인 포스트 프로덕션이다. 이러한 단계들은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리며, 모든 작업을 마쳐야 비로소 영화 한편이 탄생한다. 영화의 제작 단계 중 프로덕션 단계에서는 시나리오에 따라 밤낮없이 다양한 장소를 이동해 촬영해야 한다. 촬영을 진행하다보면 조명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나 보조 장비를 결합해 촬영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할 수 있는데, 카메라의 섀도 표현력이 부족하거나 호환성이 떨어진다면 촬영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할 카메라 RED GEMINI 5K S35를 사용하면 이 같은 상황을 대처할 수 있다. GEMINI 5K S35는 듀얼 감도 모드를 탑재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디테일을 살린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가벼운 무게로 다양한 액세서리와 호환이 가능해 창의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글 | 김현철 기자 / 사진 제공 | RED DIGITAL CINEMA

RED 그리고 DSMC
RED의 DSMC는 Digital Stills and Motion Camera의 약자로 한 대의 카메라에서 사진과 영상을 최고의 품질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RED사의 용어이다. RED 카메라 내 DSLR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다수의 기능을 탑재해 영상에서 스틸 사진을 간편하게 얻을 수 있으며, 최대 3,500만 픽셀을 구현한다. 디지털 고해상도 시장의 선두주자인 RED는 영상에서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4K UHD 해상도가 대두되던 2013년 해에 이미 완벽한 4K 해상도 카메라를 선보인 RED는 그 이후로도 압도적인 6K, 8K 해상도의 카메라를 선보이며 더욱 실감나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기반으로 하이라이트와 섀도의 섬세한 묘사가 가능해 예측 불허한 상황에서도 장면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으며, REDCODE RAW 포맷을 지원해 넓은 범위의 색보정이 가능하다. 여기에 방송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NLE 소프트웨어와도 호환이 가능해 편집 효율을 높여준다.

어두운 곳에서 뛰어난 듀얼 감도 센서
GEMINI 5K S35 센서는 저조도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뛰어난 품질의 영상 촬영을 돕는다. 이는 본래 항공 우주 산업을 위해 제작된 센서로 GEMINI 5K S35의 저조도 성능은 현장에서 정평이 나있다. RED의 다른 카메라 센서와 비교해 봐도 하이라이트와 섀도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성능이 뛰어나, 빛이 과도하게 변하는 환경이나, 빛이 희미한 환경에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GEMINI 5K S35는 Standard모드와 Low Light 모드로 나눠지는데, 약간의 조작만으로 모드를 쉽게 변경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즉각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Standard 모드에선 ISO 250부터 1600까지 설정이 가능하며, Low Light 모드에선 ISO 1600부터 12800까지 설정이 가능해 엠비언스 조명만으로도 충분한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커진 센서로 인한 수준 높은 영상미
GEMINI 5K S35는 콤팩트한 DSMC2 폼 팩터를 기반으로 시네마틱한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 제작된 시네마 카메라다. 30.72mm X 18mm 사이즈의 15.4 메가 픽셀을 지원하는 듀얼 CMOS 센서를 탑재해 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2K와 4K 해상도에서 향상된 시야각을 자랑한다. GEMINI 5K S35는 5K Full Format 해상도에서도 96fps를 지원한다. 해상도를 낮출수록 최대 240fps까지 초당 프레임을 높일 수 있어 약 10배 느린 슬로우 모션 영상으로 사용해도 좋다. 16.5스탑의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는 하이라이트와 섀도의 섬세한 영역까지 표현해주며 현장의 분위기를 살린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된 영상은 최대 275MB/s의 빠른 처리 속도로 다음 작업을 원활하게 한다. GEMINI 5K S35는 기존 DSMC2와 마찬가지로 OLPF(Optical Low-Pass Filter)를 교체할 수 있으며, 다양한 렌즈 마운트를 제공해 렌즈에 제약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이전과 같은 모듈형 설계 방식으로 필요한 부품만을 결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작고 가벼워 짐벌 또는 핸드 헬드 촬영 시에도 무게로 인한 부담감이 훨씬 적다.

김현철 기자  khcmr17_vdcm@naver.com

<저작권자 © 월간VDCM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