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꽃내음 가득한 마을 홍제동 개미마을
분류 : 일반
이름 : 포토채널
등록일 : 2016-03-04 15:24:39
조회수 : 430
추천수 : 0
첨부파일 : vdcm_co_kr_20160304_151934.jpg   
 
 



리코 GR로 담아본 촬영명소

길을 걷다가, 또는 조금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마치 데자뷰처럼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만 같은 광경과 마주할 때가 있다. 그런데 혹시 그곳이 영화나 TV드라마 속 촬영장소라면? 아마 한 번은 더 보고 지나치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마련했다. 이름하여 길 위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장소 이야기. 글.사진ㅣ 조다솔 기자


꽃내음 가득한 마을 

홍제동 개미마을?










집 앞마다 꽃이 심긴 화분이 가득하고, 길거리에도 작은 꽃이 저마다 향기를 뽐낸다. 들꽃처럼 올망졸망 모여있는 슬레이트 지붕을 인 집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는 개미마을이 있다. 서울의 몇 남지 않은 달동네 중 한 곳이다. 개미마을은 달동네 중에서도 특별하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알록달록 부드러운 색깔의 향연이 펼쳐 진다. 알록달록하지만 절대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느낌이다. 계단 곳곳에도 돌담 한켠에도 다양한 색채와 포근한 꽃이 숨어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도 개미마을이 등장한다. 개미마을은 6살 지능을 가진 ‘딸바보’ 용구와 그의 딸 예승이 사는 동네다. 매일 아침 용구는 해피마트로 출근을 하고, 예승은 용구를 집 앞까지 부지런하게 배웅한다. 그림이 그려진 돌담 앞에서 용구의 신발끈을 묶어주기도 하고 즐겁게 춤도 춘다. 누명을 쓰고 저녁까지 돌아오지 않는 용구를 기다리는 것도 알록달록하게 색칠된 버스정류장 앞이다.

용구처럼 부지런하고 따뜻한 풍경을 가진 개미마을은 인왕산 밑자락에 위치한 달 동네다. 이곳은 6·25 전쟁 이후에 가난한 사람들이 임시 천막을 치고 살기 시작하며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인디언촌’으로 불렸으나 열심히 살아가는 주민들의 모습을 따 개미마을이란 이름이 붙었다. 물론 개미마을도 처음부터 이렇게 포근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가파른 계단과 오랜 세월 때문에 빛을 바랜 벽들. 온통 잿빛 분위기로 음울함이 가득했다. 그러나 미술 전공 대학생의 자그마한 관심으로 개미마을은
새로운 옷을 입게 됐다. 반신반의하던 주민들의 마음도 새로운 옷을 입은 개미마을의 모습처럼 부드러운 색채를 띄게 됐다. 힘들고 고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새로운 색깔이 덧입혀진 것이다.

<7번방의 선물>에서 개미마을은 큰 역할을 한다. 짧은 분량이 나오지만 용구와 예승의 행복한 삶의 터전을 보여준다. 교도소에 있는 용구와 예승에게는 다시 돌아가고픈 그리운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개미마을의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은 용구처럼 순수함을 품고 있다. 노오란 해바라기는 예승처럼 생동감이 넘치는 색채로 가득 차있다. 낡은 돌담에 덧입혀진 벽화는 단순한 색채가 아니다. 가파르고 낡은 개미마을의 벽화는 <7번방의 선물>이 전해주는 벅차오르는 감동을 가득 담고 있다.


[월간DCM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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